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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0년 07월 29일(수) 16:58 가+가-

밤이 어두운 것은 빛의 부재다.
아침이 되어 빛이 오면 어두움은 저절로 물러난다. 빛이 어두움을 쫓아 내주어야 한다. 밤이 스스로 어두움에서 벗어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우주 만물 중에서 스스로 빛을 발하는 것은 태양이 유일하다. 모든 것이 태양의 빛을 받아서 빛나는 것이다.
우리 눈이 스스로 파란 하늘과 아름다운 꽃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고 예쁜 우리 자녀들을 볼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우리 눈으로 파란 하늘을 쳐다볼 때 빛이 내 눈에 파란 하늘을 담아다 주어서 볼 수 있다. 눈이 스스로 볼 수 있다면 어두운 밤에도 여전히 파란 하늘도 예쁜 꽃도 볼 수 있어야 한다.
미국에서 한 서커스단이 공연하던 중에 정전 사태가 벌어졌다. 무대에선 조련사가 호랑이 네 마리를 데리고 재주를 보여주고 있었는데 조련사가 호랑이들의 공격을 받지 않을까 관중은 모두 숨을 죽이고 있었다. 그런데 장내가 물을 끼얹은 듯이 고요하고 캄캄한 가운데 조련사의 채찍 소리와 호랑이들에게 동작을 지시하는 명령이 조금도 흐트러짐 없이 들려왔다.
전기가 다시 들어오자 관중은 모두 일어나 박수를 보냈다.
공연이 끝나고 기자 회견에서 조련사는 이렇게 말했다. “어둠 속에서도 호랑이들은 나를 잘 봅니다. 내가 호랑이를 못 보고 있다는 것을 호랑이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밝은 빛 속에 있는 것처럼 행동해야 합니다.”조련사가 어둠 속에서도 호랑이들을 제압하고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빛의 사람으로 행동했기 때문이다.
우리도 죄악으로 어두워진 세상에서 악을 이기고 진실하고 거룩한 삶을 살려면 우리 마음이 빛의 사람이 되어야 한다.
빛에는 사람이 최초로 발견한 1차원적인 빛이 있다.
이 빛은 부싯돌로 일으킨 것인데 태우고 데우는 기능만 했고 원시시대에는 이 불로 살아갔다.
2차원적인 빛은 인간의 지혜로 원자와 전자를 발견하여 얻게 된 전기 불이다. 이 전기로 빛을 내어 어둠을 밝히고 움직이는 동력을 발생시켜서 산업을 일으켰다.
3차원적인 빛은 소량의 원자를 발견하여 그 한 물질을 쪼개면 분자가 되고 더 쪼개면 원자가 되고 더 쪼개면 소립자가 된다.
그 소립자를 에너지라고 한다. 이 에너지를 보이는 물질로 변화시킨 것이 원자력이다.
이 에너지가 움직이면 엄청난 힘이 만들어진다. 이 힘을 잘 사용하면 문명의 유익이 되지만 악용하면 재앙을 불러오기도 한다.
세상에서 가장 크고 완전한 태양의 빛이 있다.
이 빛은 사람이 발견한 것이 아니고 하나님이 주신 것이다.
이 빛에는 우선 생명을 살리는 신비하고 위대한 힘이 들어 있다. 이 빛으로 모든 식물들이 싹을 내고 자라고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는다. 이러한 것들은 이 빛이 갖는 절대 능력이고 매력이다.
이 빛이 없으면 인간이 아무리 노력하고 수고해도 꽃 한 송이 피울 수 없고 포도알 하나를 맺을 수 없다. 또 이 빛에는 모든 자연을 질서 있게 움직이는 힘도 들어 있다. 그래서 우리가 사는 세상이 아침이 되면 정확하게 해가 뜨고 밤이 되면 달과 별이 뜨고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질서 있게 왔다가 가는 것이다. 태양이 가지는 힘과 신비로움은 어마어마하다. 그래서 사람들은 태양이라는 이름을 좋아한다. 우리나라에 10년 동안 6000여 명이 ‘태양’이라는 이름으로 출생신고를 했다.
우리 마음에도 태양과 같은 에너지가 있다면 우리 삶이 정확하게 싹이 나고 꽃이 피고 열매가 맺을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은 태양을 만드신 창조주를 찾고 바라고 믿는다.
태양과 달의 움직임에 따라 바닷물이 몰려가는 만조와 몰려오는 조금이 있는데 사람들은 이것을 이용해서 동력을 얻기도 한다.
이 모두가 태양과 달빛이 내는 힘에 의해서 이루어진다.
태양 빛은 땅속을 움직여 질서를 만드는 일을 한다.
땅속에 물과 기름이 섞이지 않도록 한쪽에는 물이 고여 있고 한쪽에는 기름만 고여 있게 하는 이일도 태양 빛이 하는 일이다.
헬라어로 ‘포스’라는 말은 태양 빛을 의미하는 말이고 헬라어로 ‘스코토스’라고 하는 말은 완전한 어두움을 의미한다. 그런데 어두움은 존재하지 않는다.
어두움은 사실상 ‘빛의 부재’이기 때문이다.
우리 마음에도 어둠이 고통이 슬픔이 있는 것은 결국 빛의 부재라고 말할 수 있다. 우리 마음에 태양과 같은 큰 빛이 비추고 있다면 고통이 왔다가 물러갈 것이고 슬픔이 왔다가 머물 자리가 없어서 쫓겨갈 것이다.
누구도 어두움을 측정하거나 크기를 말할 수는 없다.
한 줄기 빛으로도 큰 어두움을 깰 수 있고 흔적까지 지워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어두움은 빛의 부재를 묘사하기 위해 사용하는 용어일 뿐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어두움은 존재하지 않거나 스스로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하는 것이 정확하지 않을까 그만큼 빛의 힘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는 의미이다.
추위를 따뜻한 태양의 부재라고 한다면 모순일까
악은 인간의 마음에 하나님의 사랑이 없을 때 벌어지는 결과다. 이것은 마치 열이 없을 때 추위가 오고, 빛이 없을 때 어두움이 오는 것과 같다.
아무리 큰 어두움이 와도 빛이 오면 어두움은 순식간에 사라진다. 우리 인생에도 큰 어려움과 고통이 온다 해도 자신 속에 태양 빛과 같은 능력이 있다는 것을 믿고 좌절하지 않고 힘있게 살아가는 행복한 사람이 있다.
반면에 태양 빛 같은 에너지를 갖고 싶다는 열망만 가지고 어려움을 원망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우리 속에 어두움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을 믿지 않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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