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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도훈 한반도평화본부장 전격 방미… 靑 “특사는 아냐”
17일 워싱턴 도착… 비건 대북특별대표 등 접촉 예상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 공유, 대북 대응 논의할 듯
靑 “특사로 갔단 보도 사실 아냐… 오래전 계획된 일정”
작성 : 2020년 06월 18일(목) 17:33 가+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가며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방문인 만큼 한미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대북 대응 방안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 본부장은 지난 17일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지금 말하면 안 된다. 죄송하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이 미국을 방문한 것은 지난 1월 이후 5개월 만이다. 이번 방문은 비공개로 추진됐으며, 구체적인 일정과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한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전화나 화상회의 등을 통해 한반도 현안을 공유해 왔다. 하지만 최근 북한이 대남 강공책을 강화하면서 남북 관계가 급속도로 경색되자 대면 협의를 통해 대응책을 논의할 필요성이 커진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이 본부장이 북한이 지난 16일 오후 2시50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를 폭파한 다음 날 출국길에 올랐다는 점에서 한미간 논의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북한은 철수했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에 병력을 전개하고 남북 접경지역에서 군사 훈련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하며 대남 압박을 심화하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는 “북한의 사리 분별 못하는 언행을 더 이상 감내하지 않을 것”이라며 무력 도발 시 강경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이 본부장은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와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가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미국을 방문한 계기에 백악관과 국무부 등 행정부 인사들도 두루 접촉할 것으로 관측된다. 일각에서는 이 본부장이 사실상 대미 특사 역할로 미국을 방문한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지만 청와대는 즉각 부인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기자단에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일부 언론에서 이 본부장이 미국에 특사로 갔다는 추측성 보도를 하고 있다. 사실이 아니다”며 “이도훈 본부장은 특사로 간 게 아니다. 이미 오래전 계획된 일정에 따라 미국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최근 외교부는 정세 악화 방지에 역점을 두고 미국, 중국 등과 지금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각급에서 긴밀히 조율해 왔다. 앞서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미국은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 지지한다”며 “북한이 추가로 역효과를 내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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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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