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교원단체가 교사 해임으로 논란을 빚고 있는 명진고에 대해 “보복성 해임으로 학교구성원들이 반발하는 등 조직시스템이 무너졌다”며 광주시교육청을 상대로 학교법인에 대한 감사와 특별장학을 공개 요구했다.
광주교사노조와 최근 해임된 명진고 A교사는 17일 광주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A교사 해임은 명진고 직전 이사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된 것과 관련한 보복성 해임”이라며 이같이 요구했다.
교사노조는 A4 용지 3장 분량의 기자회견문을 통해 “학교법인 측이 A교사 해임 등을 문제 삼은 교사노조 위원장과 학벌없는 사회를 위한 시민모임, 정당, 기자에 이어 마침내 학생들로 추정되는 일부 댓글러까지 고발했다”며 “정의로운 입을 틀어막기 위한 고발”이라고 주장했다.
교사노조는 이에 법인과 교육청을 상대로 ▲교감 직무대행 중인 이사장의 둘째 딸 직위해제(대기발령) ▲학교회계와 법인회계 감사 ▲재정 결함보조금 중단 ▲특별장학 실시 ▲교장이나 장학사 요원 파견 등을 촉구했다.
교사노조는 “학교 조직시스템이 무너지면 제대로 된 교육력이 나올 수 없다”며 “특별감사와 특별장학이 이뤄지면 임원취임승인 취소로 이어질 것이고, 임시이사가 파견되는 순서로 진행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명진고 학교법인인 도연학원은 김인전 이사장(직전 이사장의 남편) 명의로 입장문을 내고 “A교사는 배임증재 미수 혐의로 고발돼 청렴 의무와 품위유지 의무를 크게 손상시켰고, SNS 등을 통해 부당해고됐다고 주장해 학교와 법인 명예를 훼손했다”며 “비위행위를 이유로 징계 처분을 한 것일 뿐, 보복성 징계를 한 것은 결코 아니다”고 반박했다.
이어 “허위 사실을 사실인 것처럼 기사화, 방송하거나 현수막, SNS 등을 통해 게시한다면 법인 명예를 지키기 위해 형사 고소나 손해배상 청구 등의 조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A교사는 교육부에 교원소청심사를 요구했다.
/정옥균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