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른바 ‘동학개미’로 불리며 최근 주식시장에서 열풍이 불고 있는 개인 투자 확대가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며 이들에 대한 보호에 유의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16일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코로나19 전개 및 실물경제 향방을 둘러싼 불확실성으로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 변동성도 확대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국내외 금융시장에 상존하는 위험요인을 예의주시하며, 관련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며 “필요시 이미 마련된 금융시장 안정 조치들을 활용해 시장안정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금융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개인 투자자들을 언급했다.
그는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비대면 온라인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한 신규 개인투자자들이 시장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며 통합·폐쇄되지 않고 실제 활동 중인 계좌 수가 지난해 말 2936만개에서 올해 6월12일 기준 3187만개로 250만개가량 늘어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김 차관은 “우리나라에서는 ‘동학개미’, 미국에서는 ‘로빈후드 투자자’라고 불리는 개인들의 주식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며 “이들은 젊은 첫 투자자이거나 온라인을 활용한 정보검색과 주식거래에 능하고, 투자 결정이 빠르며, 단기 투자 선호한다”고 특징지었다.
그는 “새로운 투자자들의 등장은 증시 저변을 확대시키고 시장에 유동성과 활력을 더해주고 있지만 향후 증시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며 “정부는 신규 투자자 확대가 향후 증시에 미칠 영향과 투자자 보호에 더욱 유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김 차관은 “국내 자금시장은 회사채·CP 금리 급등세가 진정되고 발행여건이 개선되는 등 비교적 안정적인 모습을 이어가고 있다”면서도 “실물경제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으며 시장 내 신용경계감이 여전한 만큼일부 취약업종 및 저신용등급 기업의 어려움은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분기말 기업 결제자금 수요 증가와 금융회사 건전성 기준 관리 영향까지 가중될 경우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관련 상황을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종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