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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아베 검사장에 '칼날' 배달…日정부, 검찰 인사개입 일파만파

경시청, 구로사와 검사장에 배달된 칼날 관련 수사 진행
구로사와 검사장, '검사장 임기 연장 개정안' 논란 핵심 인물
작성 : 2020년 05월 14일(목) 16:55 가+가-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이 사실상 검찰 인사에 개입하려 한다는 파문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문의 핵심 인물인 '친아베' 구로카와 히로무(黑川弘務) 도쿄고검 검사장에게 칼날이 배달됐다.

14일 NHK에 따르면 일본 경시청은 구로카와 검사장 앞으로 칼날(사무용 커터나이프 커터날)이 포함된 협박문이 도착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시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께 도쿄(東京) 지요다(千代)구 소재 도쿄고등검찰청 구로사와 검사장 앞으로 봉투가 도착했다. 봉투 안에는 칼날과 협박문이 함께 들어있었다. 구로사와 검사장은 아베 정권과 가까운 인물로 평가된다.

협박문에는 아베 총리의 정치 스캔들과 관련 모리토모(森友) 학원을 둘러싸고 재무성의 문서 조작 문제의 형사 처분에 대해 항의하는 내용이 담겼다.

구로카와 검사장에게 아베 총리 관련 정치 스캔들을 항의하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아베 정권이 구로카와 검사장 임기를 이례적으로 연장했기 때문이다. 그를 검사총장(검찰총장) 자리에 올려놓기 위해서라는 지적이 지배적이다.

게다가 일본 정부는 현재 검사 정년을 63세에서 65세로 연장하기 위해 검찰청법 개정안까지 추진하고 있어 의혹은 더 커졌다.

아사히 신문에 따르면 전 검사총장과 전 법무성 관방장을 지낸 인물들도 관련 개정안에 반대하고 있다.

마쓰오 구니히로(松尾邦弘) 전 검사총장은 검사장 연장 개정에 반대하는 의견을 오는 15일 법무성에 제출할 계획이다. 홋타 쓰토무(堀田力) 전 법무성 관방장은 14일자 아사히 신문과의 인터뷰를 통해 검사장 임시 연장 개정안 관련 국민의 신뢰가 크게 흔들리고 있다면서 구로사와 검사장이 “스스로 사직해야한다”고 비판했다.

앞서 지난 9일 밤부터 10일에 걸쳐 트위터에는 검사장 임기 연장 개정안을 반대하는 트윗들이 약 470만 건이나 게재되기도 했다. 가수 등 유명인이 관련 해시태그를 사용해 반대하며 확산했다.

이와 관련 지난 11일 고토 유이치(後藤祐一) 국민민주당 의원은 아베 총리에게 "모리토모(森友)·가케(加計)·벚꽃(桜), (이어) 앞으로 4번째(의혹)가 나올 지도 모른다. 그 때를 위해서 구로사와 검사장 같은 사람이 자신을 지켜주는 ‘수호신’으로서 필요하니 이 법안을 내놓은 것이 아닌가"라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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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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