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이땅에 다시는 태어나서는 안 될 사람이다.
40년전 그는 이 나라의 대통령이었다.
광주 항쟁을 빌미로 정권을 찬탈한 그는 법정에서 사형선고를 받았으나 그 후 사면 복원되고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호의호식 하며 살고 있다.
대통령 재직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며 수천억의 재산을 축적 아직도 30만원 밖에 없다는 통장을 흔들며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다.
국가의 군대를 동원 국민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민주주의를 외치는 광주시민에게 사살명령을 내린자. 그는 살인마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문제는 그런 그가 떳떳이 살아 생존하며 골프를 즐기고 생일에는 지인들을 불러 호화파티를 벌이고 있다.
그런 그가 살아 국가의 경호를 받는 세상. 단죄되어 마땅함에도 세상의 정치정서가 무엇인지 안타깝기만 하다.
이제 5월이면 5·18광주민주항쟁 40주년을 맞는다. 엊그제 같은 악몽의 그 처참한 사태가 벌써 40년을 맞았다니….
그 나이 89세. 40년 전이면 그는 49세였다. 광주 민주화 운동에 앞장섰던 고 조비오 신부는 당시 전두환 군부가 헬기를 동원 시민을 향해 사격을 가했다고 증언했고 금남로 전일 빌딩의 탄환자국 감정등을 통해 사실로 검증되었다.
그럼에도 전두환은 그의 자서전에서 조비오 신부를 거짓말쟁이, 사기꾼으로 매도했다.
그래서 사자명예훼손 혐의로 고발된 것이다.
그동안 알티하이머 인가 중병을 앓고 있다며 재판을 기피해 오다가 골프를 치는 건강한 모습과 생일파티등이 여론화 되어 1년여 만에 광주 법정에 섰다.
무릎꿇고 밧줄에 얽힌 그의 동상이 세워졌고 울분한 시민들의 손지검과 욕설이 쏟아졌다.
89세, 구차한 생을 연명하며 그렇게 살아서 무슨 의미가 있을까? 연민의 탄식도 쏟아졌다.
지난 27일 광주 재판정에 선 전두환은 1년전과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고 한다.
고령임에도 건강에는 이상이 없는 듯 했고 “살인마”를 외치는 방청객을 흘겨보기도 했다고 한다.
내일의 올바른 역사를 위해 고령을 불구 전두환은 당장 수감되어야 한다.
5·18 영령들과 가족들의 한을 치유하는 유일한 방안이기도 하다.
그럼에도 전두환은 사죄의 모습이나 한마디 사죄의 말도 없었다. 파렴치를 넘어 인면수심이 아니고서야 있을 수 없는 일이다.
40년 그의 만행을 떠올리며 울부짖는 항의 시민에 당연히 무릎 꿇어 사죄했어야 했다.
판사의 “공소 사실을 인정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끝내 부인으로 일관하며 “이렇게 나 많은죄를 짓고도 오니 반성하지 않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묵묵부답 하였다.
사죄나 반성의 말 한마디라도 기대했던 광주시민들은 또 다시 실망했다.
이날 흰 소복을 입은 오월어머니회 회원들은 ‘학살책임을 인정학 사죄하라’ ‘5·18진실을 밝혀라’등 손팻말을 들고 전씨가 사죄하기를 바랐으나 끝내 사죄의 말 한마디 조차 받아내지 못했다.
5·18때 남편을 잃은 한 오월어머니 회원은 “남편도 아이도 다 죽여 불고 얼마나 힘들게 사는지 아느냐”며 오열했다.
1년여만에 재판정에선 뻔뻔한 전두환의 모습에 시민들은 격앙하며 사법적 단죄를 요구했다.
5·18 40주년은 역사적 진실을 바로 세우는 원년이 되어 마땅하다는 5·18단체들은 “전두환은 자신의 회고록에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 왜곡을 담을 것이 아니라 국가권력을 불법으로 찬탈하고 국민을 학살한 모든 책임과 진실이 분명 확인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아직도 광주 5·18에 북한국 개입을 주장하는 망언이 난무하고 5·18 유공자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는 등 울분에 울분으로도 풀 수 없는 5·18의 참상을 폄훼하는 보수단체나 보수 논객들의 5·18 폄훼 망언이 그치지 않는 것도 전두환에 대한 법적 처리가 느슨한데 원인이 있다고 주장하는 한 시민의 목소리는 설득력을 갖는다.
지난 1년간 건강문제등을 이유로 재판에 나오지 않는 등 이를 용인한 사법부의 판단에도 문제가 있음이 지적되고 있다.
정치권도 전두환 규탄에 한 목소리를 내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은 성명을 통해 “조비오 신부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전두환씨는 병환을 이유로 불출석하며 그동안 골프를 즐겼고 구데타 주역들과 호화오찬을 즐겼다”이는 반성 없는 범죄자의 전형이다고 주장했다.
분명한 것은 전두환은 5·18 광주학살의 원흉이다.
사죄마저 거부하는 그는 단죄되어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