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격리를 마친 광주지역 신천지 신자 1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진자로 추가 분류돼 구체적인 동선이 공개되면서 광주지역 학생과 교직원 수 십명에게 불똥이 튀었다.
10일 광주시 교육청에 따르면 남구 진월동 인근 10개 학교 학생 38명과 3개 학교 교직원 3명, 교육공무원 1명 등 모두 42명이 9일부터 2주간 자율격리에 들어갔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방문한 고위험 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한 데 따른 것으로,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이들에게 내려지는 보건당국의 자가격리조치보다는 낮은 단계지만 2주간 외출과 대인접촉 자제, 발현 여부에 대한 일일관찰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들 학생과 교직원은 광주지역 14번째 확진자인 신천지 신자 A(22)씨가 두 차례 방문한 남구 진월동 블랑PC방을 비슷한 시기에 방문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파악되면서 이동제한 조치를 받게 됐다.
A씨는 신천지 광주교회 신자 중 첫 확진자이자 신천지 전도사인 126번째 환자 B(30)씨가 주도한 지난달 17~18일 광주 남구 신천지 주월교육센터 내 교리공부에 참석했다.
A씨는 B씨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됐으며, 지난달 22일 음성 판정 후 2주일 동안 아무런 증상을 보이지 않아 이달 2일 자가격리 조치가 해제됐다.
그는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이튿날 오전 0시15분께 PC방을 방문해 3시간 가량 머물렀고, 오후 5시15분께 또 다시 같은 PC방을 찾았다.
교육청은 학생 감염 등을 우려해 A씨가 PC방을 찾은 3일 이후 닷새동안 해당 PC방을 찾은 학생과 교직원을 파악한 결과 40여 명에 이른 것으로 확인하고 전원 자율격리토록 했다.
또 오전, 오후 하루 두 차례에 걸쳐 자율격리자들을 대상으로 발열이나 오한, 기침, 근육통 등 코로나19 증세가 있는지를 면밀히 체크하고 촘촘한 관리를 위해 담당 직원도 기존 1명에서 3∼4명으로 늘렸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감염 증세나 징후는 없지만, 예방적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능동감시에 나선 것”이라며 “전담관리 인력도 늘려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옥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