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잃어버린자를 찾아 와서 구원하는 것이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20년 02월 12일(수) 16:43 가+가-

구덩이에 빠진 자는 꺼내줄 구원자를 기다려야 한다. 기다림은 희망에서 온다. 희망이 없는 사람은 자기의 운명을 자신의 힘에서 만들어 내려고 애를 쓴다. 감사와 기쁨이 없고 매사에 원망 불평하는 사람은 기다림이 없기 때문이다.
어두움이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빛이 오면 금방 사라지기 때문이다. 어두움은 빛을 기다리게 한다.
인디언들은 소년들의 용기를 훈련하는 방법으로 소년들에게 숲속에서 야생동물들과 함께 밤을 지내게 하면서 소년들의 담력을 키웠다.
밤새 소년은 얼마나 무서움을 느꼈을까? 그러나 날이 밝아오면서 소년은 그의 아버지가 가까운 나무 뒤에서 화살을 당긴 채 지키고 있음을 보게 되었다.
아들 몰래 아버지는 아들에게 위험이 닥치지 않게 하려고 밤새워 지키고 있었던 것이다.
인디언의 우화 중 이런 이야기가 있다. 해가 어두움이 무엇인지를 이해 못 하므로 별이 해를 데리고 아주 캄캄한 굴로 갔다. 그러나 그 굴에 해가 들어서자마자 어두움은 완전히 사라졌기 때문에 역시 해에게 흑암을 보여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우화가 말하는 것은 흑암을 해결하는 길은 어두워진 원인을 분석하거나 제거하는 것이 아니라 내가 빛이 되는 것이다.
영국에 유명했던 캐리니라는 코미디언은 재치와 농담으로많은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그가 이야기하면 아무리 무뚝뚝해서 웃음을 모르던 사람도 웃지 않고는 견디지 못할 정도였다고 한다.
그런데 남은 웃겼지만, 자신에게는 심각한 병이 들어 유명한 정신과 의사를 찾아가서 진찰을 받았다. 오랜 시간 상담한 끝에 의사는 카리니에게 말했다.
“당신의 병은 마음속에서부터 우울한 것으로 축적 되어있습니다. 그러니까 한번 정말 기쁜 마음으로 웃을 수 있으면 그 병은 나을수 있겠네요.” “그렇습니까? 그러면 어떻게 이 병을 고칠 수 있겠습니까? 예, 지금 우리나라에서 재미있는 농담을 잘하기로 유명한 카시니를 아시죠? 예! 그분의 코미디를 한번 들어 보세요. 그분이 못하면 누구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때 카시니가 의사에게 “선생님 제가 바로 카시니인데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얼마나 어이없는 일인가? 자신이 우울한 사람이면서 다른 사람을 기쁘게 한다는 사실은 참으로 슬픈 일이다.
사람들은 기쁨을 얻기 위해서 열심히 살아간다. 많은 것을 가져보고 누려보지만 마음에 참된 평안은 없다. 기쁨은 사람이 만들어 내는 것이 아니라 이미 주어진 것을 발견하고 누리는 것이다.
슬픔이 두려운 것은 슬픔을 피하기 때문이다. 사람이 울 일이 생기면 울어야 한다. 어린아이가 태어나서 울지 않는다면 이상하지 않는가? 사람들이 고통과 슬픔을 숨기고 겉으로 웃고 즐거움을 찾으려고 한다. 사람이 울다가 보면 눈물을 닦아주는 사람을 만나게 된다. 다른 사람에게 웃음을 가르치지만 본인 자신은 고독하고 외로운 것은 슬픔을 숨겨 왔기 때문이다. 마음을 숨기고 사는 동안 슬픔이 내안에 머물러 있다. 저녁이 오고 난 후에 아침이 오듯이 슬픔과 고통은 좋은 것이다. 기쁨을 만들어 내는 재료 역할을 한다. 우리 인생에 닥치는 환난이나 고통이나 괴로움을 거부하지 말고 받아들이면 모든 것이 감사와 기쁨으로 변한다. 절망이 소망이 되고 고통이 평안함이 되고 슬픔이 기쁨이 되고 애통이 좋은 일이 된다.
봄·여름·가을·겨울을 경험한 사람은 지금 추운 겨울이지만 잠시 후에 아름다운 봄이 오는 것을 믿고 기다린다.
사람이 맛있는 음식을 먹고 난 후에 시간이 지나면 소화가 되기 때문에 배가 고프다. 배가 고픈 것은 건강한 사람이다. 마음이 강한 사람은 기쁨으로 슬픔을 이긴다.
세상에서 가장 향기로운 향수는 발칸산맥 일대에서 자란 장미에서 나온다.
이곳의 생산업자는 발칸산맥의 장미를 가장 춥고 어두운 시간인 자정에서 새벽 2시 사이에 딴다고 한다. 혹한의 날씨 모두가 잠들어있는 시간에 장미가 가장 아름다운 향을 뿜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 채취한 장미로 만든 향수가 최고급 제품이 된다.
인간의 수명을 연구하는 러시아 과학자들이 동물들을 대상으로 오랫동안 실험을 했다.
첫째 그룹의 동물들에게는 풍성한 음식과 상쾌한 공기와 안락한 환경을 줬다. 동물들을 괴롭히는 것은 전혀 없었다. 동물들은 초원을 뛰놀다가 지치면 그대로 나뒹굴었고 몇 개월 후부터 동물들의 털에서는 윤기가 흐르기 시작 했다. 둘째 그룹에는 걱정과 기쁨이 공존하는 공간을 제공했다. 동물들은 초원에서 한가롭게 놀다가 가끔 맹수의 습격을 받았다. 먹이를 얻기 위해서는 노력이 필요했으며 항상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었다.
두 집단의 연구결과는 이랬다. “안락한 환경에서 살던 동물들이 훨씬 먼저 병들어 죽어갔다. 약간의 긴장과 노력이 건강과 장수를 보장한다.”
인생도 시련과 역경 속에서 감사와 기쁨이 가장 값지게 만들어지고 건강하고 의미있게 살아가게 된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