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대해, 반 시선을 말하면 언제부터인가 좌파로 보는 경향이 있다. 오늘은 폭넓게 시선을 넘어서, 미국의 현실을 진단한다.
지금 미국은 대선 후보를 뽑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바이던 전 부통령, 버니 샌더슨 상원 의원,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 에이미 클로버샤 상원의원, 앤드루,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 시장)가 나왔다.
민주당의 대선 첫 경선에서 예상을 깨고 부티지지가 아이오와코커스(당원대회)에서 1위가 되었다. 38세의 신인이 미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되기 위한 첫 관문에서 이변을 만든 것이다. 전국 단위에서 줄곧 1위를 기록했던 조 바이든 전부통령은 4위에 그치면서 대세론에 타격을 입은 것이다. 미국의 정치관전평은 그저 놀라운 사실이라고 한다.
아이오아주 민주당은 주내 1765개 기초선거구 중 1250(71%)의 개표가 이뤄진 결과, 부티지지 전 시장이 26.8%(주대위원 확보율)를 기록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부티지지는 신인이며 성소주자다. 부티지지는 2015년 지역 신문을 통해 자신이 동성애자임을 공개했다. 몰타에서 온 이주자 집안 출신으로 하버드대에서 역사와 문학을 전공하고 영국 옥스퍼드대에 유학했다. 임기 중이던 2014년 7개월간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복무한 독특한 이력도 있다.
당시의 기사를 보면 워싱턴포스트지는 그를 “지금껏 본 적이 없는 재미난 시장”으로 소개한 자료도 있다. 더욱이 흥미로운 사실은 2016년 버락 오바마 당시 대통령이 민주당 차세대 주자로 그를 언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바로 이점이다.
미국의 언론과 국민들은 성 소수자에 대한 시선을 전혀 의식을 않고 있다. 물론 성 소수자에 대한 시선을 말하는 자체가 시대적 상황인식 부족으로 지적 받을 수 있다.
분명한 사실은 미국은 문화적인 면에서는 자유롭고 개방적이다. 반면에 종교적인 면에서는 매우 보수적인 성향의 민족성을 가졌다. 국민들은 청교도가 새운 미국이라는 것을 늘 가슴에 넣고 사는 것이 프라이드다. 청교도 정신은 매우 보수적인 정신과 삶을 말한다. 그런 점에서 현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는 임기를 시작하며 대통령 자격에 회의론이 많았다. 지금까지의 대통령이 보여준 행동과 반대로 파격적인 행동을 하루가 멀게 보였다. 청교도 정신과는 동떨어진 파격주의자, 정치적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세계의 환경기구에서 탈퇴하는 등 반인륜적 행동을 서슴없이 하고 있다.
마치 정서불안증을 가진 사람으로까지 보이는 면도 있다. 수많은 사례가 있지만 지난 2월4일 워싱턴 의사당에서도 그 같은 상황을 연출한다. 2020년 국정연설 시작 전 연설문 원고를 전해준 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이 청하는 악수를 외면하고 돌아서는 장면은 정치적인 태도로 보기보다 정신 분열의 단면으로 보는 심리학자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소추를 주도했던 민주당 소속의 펠로시 의장이라는 것은 모두가 아는 사실이다. 그렇지만 세계의 시선이 집중된 의사당에서 트럼프의 행동은 신사적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펠로시 의장은 연설이 끝나자 앞서 받은 원고를 찢어버리는 해프닝도 보여주었다.
이 같은 실상은 트럼프에게 있지 않다.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뽑은 미국인에게 있다. 트럼프의 뒤를 이어 성수수자에게 아무렇게 대통령의 후보군으로 내 새우는 것도 미국의 청교도 정신이 쇄락하거나 미국시민의식의 급진성향을 보여주는 일면이다.
미국인들은 오바마 때보다 더 젊은 돌풍이라고 환호한다. 세대교체의 신호탄이라고 한다.
결론이다. 피트 부티지지는 동성 배우자와 나란히 유권자에게 악수를 청하는 장면이 미국 국민이 미쳐가는 단면으로 본다. 아니면 이를 미친 시선으로 보는 이방인이 미친 시선일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