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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하원 법사위 탄핵청문 불참 통보

미 하원 “고의로 NATO정상회의 참석 기간 노려”
정보위, 탄핵 보고서 회람… 표결 후 법사위 회부
트럼프 “민주당 청문회 동안 나토 정상회의 참석”
작성 : 2019년 12월 02일(월) 17:49 가+가-
백악관이 오는 4일 미 하원 법사위에서 진행되는 탄핵 청문회에 백악관 측 인사들의 '불참'을 통보했다.
미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와 ABC뉴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제럴드 내들러 민주당 소속 하원 법사위원장에게 서한을 보내 이 같은 뜻을 밝혔다.
팻 시펄론 백악관 법률고문은 5쪽 분량의 서한을 통해 “증인이 아직 지명되지 않은 상황에서 법사위가 대통령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할지 의문”이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4일로 예정된) 탄핵조사 공개청문회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추후 청문회에 증거를 제시하거나 증인을 소환할지 여부에 대해선 검토 중이다. 법사위는 6일 오후 5시까지 답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앞서 내들러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법사위 청문회 일정 및 대통령과 그 고문들의 방어권 보장을 위한 출석권을 통보한 바 있다. 그러나 시펄론 고문은 이날 서한에서 하원의 탄핵조사를 “근거 없고 고도로 당파적”이라고 비난했다.
아울러 청문회 일정에 대해선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 참석으로 국내에 없으리라는 걸 알면서도 그 기간에 명백히 고의적으로 청문 일정을 잡았다”고 비판했다. 실제 트럼프 대통령은 3~4일 런던에서 열리는 NATO 70주년 기념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시펄론 고문은 또 “법률 교수들과의 '학문적인 토론'에 초청하는 건 대통령에게 어떤 외형으로든 공정한 절차를 제공하는 게 아니다”라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윗을 통해 “민주당이 역사상 가장 터무니없는 탄핵 청문회를 개최하는 동안 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런던 NATO 정상회의에 참석할 것”이라며 “녹취록을 읽어봐라. 아무것도 행해졌거나 잘못됐다고 말한 게 없다. 급진좌파가 우리나라를 약화시키고 있다. 청문회는 나토와 같은 날짜에 열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불참 통보를 한 1일에는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았다. 그는 추수감사절 아프가니스탄 깜짝 방문을 마친 뒤 귀국해 이날 오후 미 플로리다주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자신의 골프장에서 시간을 보냈다.
법사위는 4일 청문회를 시작으로 탄핵소추안 초안 작성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내들러 위원장은 이번 청문회를 “탄핵의 역사적 헌법적 기초를 논의하기 위한 기회”로 삼겠다고 한 바 있다.
이번 청문회에선 민주당 추천 3명과 공화당 추천 1명 등 4명의 헌법학자가 탄핵 기준에 대해 증언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9월24일 탄핵조사 공식 개시 이후 우크라이나 스캔들 관련 조사를 주도해온 하원 정보위는 이르면 2일께 위원회 조사보고서 초안을 회람할 예정이다. 폴리티코에 따르면 정보위는 이 보고서를 3일께 표결에 부쳐 통과될 경우 법사위에 회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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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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