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를 무대로 신기록을 썼다. 한국 역사에 삼국통일의 주역이 화랑도(花郞徒.6세기)라면, 21세기 전 세계 음악을 평정한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있다.
‘방탄소년단’이 1년2개월 동안 펼쳐온 월드투어 ‘러브 유어셀프’ 대장정으로 K팝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29일 오후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을 끝으로 성공적인 투어를 마무리했다.
‘러브 유어셀프 : 스피크 유어셀프-더 파이널’의 마지막 공연이었다. 세계의 각국에서 62회 공연하며 206만2000명을 끌어 모으는 기록을 쓰게 되었다. 두 버전의 에디션으로 나누어서 공연을 하였다. 단일 투어로 K팝 역대 최고 숫자다. 회당 3만3000명을 끌어 모은 셈이다.
‘기록소년단’이라는 별칭으로 불릴 정도로 갖가지 새로운 기록도 썼다.
이 같은 ‘방탄소년단’이 보여준 성취는 하루아침에 이뤄진 게 아니다. 강남스타일로 지구촌을 뒤 흔들어 놓은 싸이 같은 걸출한 선배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이다.
더 올라가면 <겨울연가>와 같은 영화가 한류라는 바람을 일으킨 결과다. 한동안 한류의 바람은 꺼진 듯 조용한 시간도 있었다. 일부의 평론가들은 한류 바람의 동력에 관련문화단체의 지원과 정책이 뒷받침 되지 못했다는 자평도 따랐다. 그러나 조용하기만 했던 ‘방탄소년단’의 바람은 미국과 유럽을 강타했다. 한국보다는 해외의 젊은이들이 보내준 성화는 크기만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은 한 번의 구설수가 없는 아름다운 공연을 하였다.
그들의 시간은 늘 열정의 시간이었다. 성숙한 모습의 공연은 전 세계 음악 팬들의 사랑으로 충분히 입증 되었다. 1년여 공연은 인간의 미성숙한 모습을 보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은 자신들을 보는 것이 자신이라는 것을 먼저 깨달았다. 음악을 통하여 세계가 한국을 바라본다는 책무를 지녔다. ‘방탄소년단’의 어록은 한국만이 아니었다. 세계의 어록이었다. 세계의 부모들은 ‘방탄소년단’의 믿음직한 무대 매너와 철학적인 인터뷰에 매료되었다. ‘방탄소년단’의 공연은 29일 서울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그러나 그들의 무대는 진행형이다.
미국의 CNN은 물론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올해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도 포함됐다. 미국의 UC 버클리에 관련 강좌가 생기는 등 ‘방탄소년단’ 현상을 연구하는 움직임도 활발해 지고 있다.
폭넓게 보면 ‘방탄소년단’은 국가의 이미지를 끌어올리는 민간외교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외교 통상 등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을 대중음악이 해내고 있다. 문화의 힘이 실감나는 때이다.
‘방탄소년단’의 성취를 계기로 공감과 창의를 기반으로 한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열어가는 기회로 만들어가야 한다.
세계의 경제는 문화라는 거대한 콘텐츠가 피나는 경쟁으로 휘몰아간다. 살아 움직이는 콘텐츠는 계속 동력을 살릴 지혜와 집중이 요구된다.
이미 프랑스에서는 ‘방탄소년단’의 일곱 명의 이름을 딴 향수가 나왔다. 향수는 나오자, 완판이라는 결과를 만들었다. 한류라는 예술도 좋다. 그렇지만 더 좋은 것은 경제와 맞물려가는 가야한다. 세계적인 지휘자 카라얀이 하나의 사례다. 그의 음반이 팔리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다. 카라얀을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상품들이 음반을 뛰어 넘는 상품으로 붐을 일으키고 있다.
한국도 ‘방탄소년단’의 이름을 붙인 다양한 상품들을 연결하는 기획이 필요하다.
우리의 강점인 휴대폰도 ‘방탄소년단폰’을 만들어 세계시장을 겨냥하는 방안도 필요하다. 프랑스에서는 이미 향수로 대박을 터트린 사례를 우리는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