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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민을 위한 농협이라더니 수입산 판매라니
이홍재 주필
작성 : 2019년 10월 27일(일) 15:54 가+가-

신토불이(身土不二)를 외쳐 믿고 찾아왔던 매장에서 농민과 고객은 안중에 없고 마진에 눈이 어두워 외국산 제품을 판매하고 이익을 얻고 있다니 실망하지 않을 수 없다.
농업협동조합(이하 농협)은 우리나라 전 지역에 분포되어 농업인뿐만 아니라 국민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만큼 필요한 존재다.
그래서 규모 역시 대단한 조직과 자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는 원천적으로 농업인을 위해 존재 한 것이라고 알고 있다.
설립 목적 역시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조직을 통하여 농업생활력의 증진과 농민의 경제적·사회적 지위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 되었으며 농업인이 모여 협동을 통하여 경제적 이익을 얻고 자신의 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하여 만든 농업생산자 단체로, 농업 및 생활자재 구입, 생산농산물 판매, 필요자금 조달 등 가입 조합원의 경제활동과 관련된 사업을 하고 이는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조직으로 최대 이윤을 목적으로 운영되는 주식회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되어있다.
그런데 농협이 생산자인 농민을 위하는 일 보다는 이윤에만 눈이 어두워 수입산을 판매한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다.
최근 국정감사에서 들어난 내용을 보면 농협이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상품 10개 중 4개 이상이 수입산 농수축산물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 공판장의 수입농산물 취급액도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면서 연간 2600억 원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농협중앙회로부터 제출받은 ‘농협브랜드(PB) 상품 원산지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총 377개의 농협 PB상품 중 159개(42.1%)에 수입농산물 원료가 사용되고 있었다.
농협브랜드 상품 중에는 국내산으로 대체가 가능한 밀, 콩, 쇠고기, 감자 등을 수입산으로 사용한 칼국수와 쌈장, 쇠고기진국다시, 사골부대찌개 등의 제품도 다수 발견됐다.
또 도매시장 등에서 영업을 하는 농협공판장의 수입농산물 취급액도 2014년 2234억 원에서 2018년 2710억 원으로 증가추세에 있다고 밝혔다.
농협은 현재 NH 등 농협상표가 붙는 자체 브랜드 상품을 농협계열사 및 지역(회원)조합의 2148개 하나로마트에 공급하고 있었다.
이러한 PB상품은 마진율 등이 높아 유통업체의 선호도가 높은 것을 이용해 농업인이나 이용객을 생각하기보다는 자체 이윤을 먼저 생각하는 기업식으로 변질되고 있어 안타깝기 짝이 없다.
농협의 이러한 작태는 농업인뿐만 아니라 농협을 이용하는 모든 국민을 속이고 우롱하는 처사다.
또한 농업인의 자주적인 협동 조직을 바탕으로 농업인의 경제적·사회적·문화적 지위 향상과 농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지역 농업인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해야 할 농협이라는 것을 망각한 행위다.
그도 모자라 농업정책자금 대출까지 부실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이다.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이후 5년간 농업정책자금의 부적격대출은 총 4460건으로 대출액 규모도 1159억 원에 달했다.
부적격사유를 보면 사업지침을 위반한 경우 전체의 43.4%였고, 정책자금을 타 용도로 유용한 경우가 38.3%였다. 농민은 허리가 휠 정도 고생하고 있을 때 이들은 헛 돈질을 하고 있었다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진다.
최근 과잉생산으로 가격폭락을 겪고 있는 양파와 마늘 등 다양한 수입 농산물이 농협공판장에서 거래되고 있어 농업인을 이용해 이어온 농협은 은행부터 시작해 농축산 임산물 생산 영업 홍보 등 판매까지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취급하고 있어 농협을 믿고 찾는 국민들은 농협만큼은 국내산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가 실망을 넘어 배신감마저 든다.
농민들은 태풍 피해로 논밭을 갈아엎고 돼지 열병으로 축산 농가는 자식같이 길러온 돼지를 살처분 하는 심정이야 말로 가슴이 찢어지는 아픔을 겪고 있다. 채소 재배 원예농업인 역시 과잉생산으로 제 가격을 받지 못해 인건비조차 해결 할 수 없어 여름 내 가꾸어온 농사를 포기 하며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 때 농협은 생산자들의 아픔을 모르고 마진이 높은 수입산을 팔아서 등 따뜻하고 배부른 노릇을 하고 있었다.
농사를 짓는 농민은 단돈 1000원이 아쉬운 생활에 농협은행은 부적격대출과 정책자금 유용으로 손끝에 흙 하나 묻지 않고 호화생활을 하고 있었다면 이는 농민들의 등골을 빼 먹는 일로 즉각 중단 하고 농민을 위한 농협으로 거듭나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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