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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살아갈 수 없는 세상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9년 09월 18일(수) 15:56 가+가-

미국 서부개척 당시 텍사스주는 무법천지일 때라서 총을 난사해 많은 살인이 저질러져서 사람을 죽인 자는 반드시 사형에 처한다는 법이 시행되었다.
그런데 어느 날 평소에 덕망 있고, 선량하고, 존경받는 아주 온순한 청년이 술집에서 실수로 살인을 해서 사형선고를 받아 집행을 기다리는 신세가 되었다.
온 동리 사람들은 그의 됨됨이를 아는지라 도저히 그럴 수는 없다 해서 구명 운동에 나섰다. 모두가 서명하고 탄원한 끝에 드디어 특별사면을 받게 되었다. 주지사는 사면장을 들고 감방에 있는 청년을 만나러 갔다. 그런데 청년은 이미 그 전의 온순한 청년이 아니었다. 주지사를 향해서 폭언하고 거칠고 난폭한 행동을 했다. 뉘우치는 생각이라고는 전혀 없었다. 게다가 청년은 사면장마저 거부해버렸다. 주지사는 깜짝 놀랐다. 자기를 구하려는 동리 사람들의 은혜를 저버린 채, 그는 사형에 처하고 말았다
용감하고 늠름한 청년인데 웬일인지 규칙적이고 조직적인 군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상습적인 탈영을 하는 것이었다. 그는 붙잡히면 또 탈영하고 또 붙잡히면 다시 기회를 노려 탈영하는 일을 되풀이하다가, 형량이 점점 늘어나서 사형선고까지 받게 되었다. 처음에 그가 저지른 죄목은 탈영한 것뿐인데 사형까지 받게 되니 재판장의 마음은 몹시 괴로웠다. 그래서 사형을 선고하기 전에 사람들에게 이 청년이 사형을 받게 되기까지의 사정을 설명했다.
“우리는 이 사람을 위해 온갖 방법을 다 동원했습니다. 교육했으며 매질도 했고 고생도 시켰으며 심지어는 간곡히 사정도 해보았습니다만 그는 기어이 좋은 군인이 되지 못하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라고 침통해 하며 말했다. 그때 탈영병의 친구 한 사람이 일어서서 “재판장님, 그동안 이 친구를 위해서 최선을 다한 것을 잘 압니다만 한 가지 시도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용서입니다”라고 말했다는 것이다. 사실이다. 용서를 한 적이 없었다.
사람은 누구나 완전하지 못하고 실수도 하고 약점이 많은 인생이다. 자기의 잘못이나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는 사람이 밝고 새로운 인생을 살 수가 있다.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사람은 성공할 수 없다. 성공의 조건은 나에게 있지 않기 때문이다. 도움을 입어야 할 사람이 마음이 교만해서 도움을 거절하는 것은 미련한 짓이다. 음악을 하는 사람은 유능한 선생님을 만나서 배우는 것을 기쁨으로 여기고 사업을 하는 사람은 성공한 사람에게 성공한 법을 배워야 한다. 죄를 짓는 사람은 자기의 힘으로 죄를 씻을 수 없으므로 용서를 받아야 한다. 용서를 해주는데 거부하기 때문에 사형을 당하는 것이다. 죄를 짓는 사람이 죄를 용서받으면 죄와 상관없이 의로운 삶을 살 수가 있다. 약한 자와 강한 자가 하나가 될 때 아름다운 조화가 이루어진다. 여자는 약하고 남자는 강하기 때문에 결혼해서 한 몸을 이룰 때 생명이 탄생한다. 가난한 사람은 가난을 부끄러워해야 하는 것이 아니고 부자에게 도움을 입어서 가난을 벗어나야 하는 것이다. 한국은 가난한 나라이지만 독일이나 미국에 도움을 입어서 가난에서 벗어날 수가 있었다. 고집이 세고 완고한 사람은 자기의 것으로 살아가려고 한다. 그래서 패망하게 된다. 나라가 지하자원이 풍족하고 삶이 넉넉하면 허랑방탕하게 살면서 망하는 것을 보게 된다. 잘살게 되고 힘이 강해지면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때도 있다. 2차대전이 끝난 이후에 독일이 프랑스를 대하는 태도와 일본이 한국을 대하는 태도가 달랐다는 것이다. 잘못을 인정한 국가나 개인은 오만방자한 행동을 할 수 없다. 겸허히 배우는 것이다. 겸손한 사람은 남을 나보다 귀하게 여기고 상대방을 배려하고 존중한다.
어떤 사람이 넓은 사막을 정처 없이 방황하며 걸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가지고 있는 물이 다 떨어져 가는 것을 알고 걱정과 불안이 생기기 시작했다. 빨리 오아시스를 찾아야 했다. 그러다가 사람의 발자국을 발견하고는 “이젠 살았다.” 하고 소리를 쳤다. 발자국만 따라가면 분명 오아시스를 만나게 될 그것으로 생각하고 계속 따라갔다. 하지만 아무리 따라가도 발자국은 끝이 없고, 해는 점점 기울어가고 있었다. 그제야 그는 자기 발자국을 자기가 되밟아가면서 맴돌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깜짝 놀랐다. 이윽고 저녁노을과 함께 북극성이 반짝일 때 별을 보고 그는 제대로 방향을 찾아서 바른길을 가게 되었다.
여러분, 언제까지 똑같은 길을, 내가 내 발자취를 좇아 거기에 길이 있는 것처럼 한평생을 살아가시렵니까? 이제는 생각을 바꾸어서 하늘을 쳐다보아야 합니다. 하늘을 쳐다보는 새로운 계기를 만들어야 비로소 내 생의 궤도가 바른길에 서게 될 것입니다.
자기를 바라보는 사람은 자기의 테두리에 갇히게 되고 다른 사람을 바라보면 그 사람의 마음을 만나게 된다. 수고와 고통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이제는 자기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내 인생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주위 사람들과 교류를 통해 도움을 입고 평안을 누리며 행복을 삶을 사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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