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나라 사랑에 온 국민 모두가 동참해야 한다.
누구나 애국을 외쳐 대지만 실제로 자기 희생게지를 감수하며 뛰어드는 모습은 찾기 힘들다.
외세의 침범에 시달리며 역사 이래 하루도 온전한 평안을 누린 적이 없었다.
그동안 국력이 크게 신장된 것은 부인할 수 없지만 아직도 국민의식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사색당파로 나라가 어지럽던 그때의 모습을 떠올리게 된다.
미국 같은 민주선진국도 정파의 대결 모습은 피할 수 없으나 과연 어느 나라가 우리나라처럼 극한의 대치와 마치 전쟁터 같은 적대감까지 느끼며 싸우는 곳이 있을까….
지난 15일 문재인 대통령은 8·15경축사를 통해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를 만들 것’을 강조하며 이를 위한 국가 발전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꿈 같은 설레임의 구상들이지만 결코 실현 불가능한 환상적 바램으로는 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온갖 국난을 극복해 온 민족의 저력은 믿음이다.
민주국가는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는 나라이다.
그럼에도 자기주장이 끝내 관철되어야 한다는 이기적 투쟁은 배제되어 마땅하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국가와 국민의 복리를 위한 정책과 제도가 법에 위배되지 않을 때 모두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사사 건건 계파와 집단의 이익을 위해 충돌할 때 어떤 개혁도 이룰 수 없고 미래를 향한 전진도 있을 수 없다.
여당과 야당은 그동안 계속 국가 정책에 한목소리를 내지 못했지만 특히 야당의 경우 국가와 국민 편에서의 비판이 합당한 일이다.
오직 상대의 불행이 곧 나의 행복이라는 유치한 사고로는 나라의 발전을 기대하기 어렵다.
이제 한국은 그동안의 고도성장이 멈추고 저성장 기조를 들어선 것이 모든 경제지표나 국제적 경제 여건들로 보아 분명한 현실이다.
이제는 성장보다 안정이요, 모든 분야에 내실을 다져가야 할 때이다.
글로벌화 시대란 나만이, 우리만이 잘하고 노력해서 그 결과를 기대하는 것이 아니라 대내외 여건에 순발력 있게 대처하여 위기를 극복하는 시대이다.
이번 일본의 경제 보복은 참으로 있을 수 없는 망발이며 폭거이다.
어찌 보면 제 2의 경제침략 시도로 볼 수 있다. 그토록 이 나라 이민족에게 슬픔과 아픔을 안겨 주었던 그들이 침략만행을 끝내 인정하려 들지 않고 국민 감정을 추호도 추수르려는 노력을 팽개친 것을 민족 감정이 용납할 수 없을 뿐 아니라 이번 사태를 통해 한일관계의 정상화가 얼마나 요원한 것인가를 깨닫기에 충분했다.
일본이 변할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기에 그들을 떨쳐낸 자립경쟁의 방안들을 착실히 다져가야 한다.
일본을 의존한 각종 첨단소재부품의 자력개발은 필수이며 그 보다 더 우선시 되는 것은 이웃 다른 나라들이 한국을 쉽게 보지 않으려면 정쟁을 그쳐야 한다.
곁들여 나라의 정통성을 바로 세워가야 한다. 이점에서 아직도 나라 중심에 서성대는 친일세력을 몰아내야하고 일제의 잔재인 적폐들을 말끔히 청산해야 한다.
‘아무도 흔들 수 없는 나라’는 결코 꿈으로 끝나서는 안된다. 지도자들의 의식이 깨어나고 정쟁을 그치면 가능한 일이다.
더 이상 남의 탓할 시간이 없다. 정치권의 각성을 주문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