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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통이 평안이 된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9년 08월 21일(수) 16:06 가+가-

단감을 많이 얻기 위해서 번식력이 좋은 고염나무에 단감나무 가지를 접붙이면 단감이 많이 열린다. 그런데 그 단감의 씨를 땅에 심으면 단감이 열리는 것이 아니라 고염이 열린다. 겉모양은 단감처럼 보였지만, 그 속에 있는 생명은 고염나무 뿌리의 진액을 받아 이미 고염이 되었다는 것이다. 즉, 생명은 고염인 것이다
영국의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는 밝고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사는 사람들이 잿빛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보다 훨씬 건강하다는 보고서를 게재, 눈길을 끌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 북부 칼레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남부 피레네에 사는 주민들보다 소화계통의 암이나 간경변에 걸릴 확률이 3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살건수도 햇살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는 것이다.
어디 환경뿐일까. 마음이 밝지 못한 사람도 마찬가지다. 죄수들은 감옥이라는 곳에서 세상과 단절된 생활을 하고 수도사들은 스스로 산속에서 세상과 담을 쌓고 단절된 생활을 한다. 둘 다 사람을 만나지 않고 고독하고 힘든것은 사실이지만 죄수는 내내 환경을 불평하거나 타인을 저주하기 때문에 감옥이 그야말로 감옥이다.
그러나 수도사는 깊은 진리를 찾아 스스로 나선 사람들이기 때문에 환경이 힘들어도 며칠씩 굶어도 기쁨과 감사로 하루를 보낸다.
감옥의 죄수가 수도사와 같은 마음을 먹는다면 감옥은 수도원이 되고, 수도사가 불평하며 죄수와 같은 마음을 품으면 수도원은 감옥과 다를바가 없다.
프랑스인 샤르니가 나폴레옹 황제에게 밉게 보여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었다. 오랜 세월이 흘러 그는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에게도 잊혀졌다. 처음에는 자주 면회를 오던 가족들도 점점 멀어졌다. 그는 벽에 이렇게 적었다. “아무도 나를 돌보지 않는다.” 소망을 잃어버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옥 바닥에 있던 돌 틈에서 푸른 싹 하나가 돋아났다. 샤르니는 간수가 매일 주는 물을 조금씩 남겨서 잎사귀에 부어주었다. 마침내 꽃봉오리가 생기더니 아름다운 꽃을 피웠다. 그는 먼저 썼던 글을 지우고 이렇게 썼다. “하나님이 돌보신다.”
감옥에 아름다운 꽃이 피었다는 소문은 입에서 입으로 전달되어 조세핀 왕비의 귀에 들어갔다. “꽃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돌보는 이는 결코 나쁜 사람이 될 수가 없다.” 왕비는 황제에게 재고를 건의했고 샤르니는 석방되었다.
오라토리오 <메시야>를 쓴 죠지 프레드릭 헨델은 많은 오페라를 작곡했으나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몇 편의 가극이 실패하고 그의 라이벌 보눈치니의 쉴새없는 공격으로 거의 파산지경에 봉착했을 때 “헨델은 이제 끝났다”는 소문이 런던에 파다하게 돌고 있었다. 바로 그 때 하나님의 능력을 받아 작곡한 것이 <메시야>이다. 그는 불과 23일간 기도하다가 작곡하고 작곡하다가 무릎을 꿇고 기도하며 그 엄청난 일을 해낸 것이다. 그의 행운이 쇠퇴한 때요, 소생의 가망이 없다고 하던 때에 그는 계속 능력을 공급해 달라고 울부짖었다. 그가 합창곡 제 44번 <할렐루야>의 작곡을 완료했을 때 그의 눈에는 눈물이 흘렀고 “내 앞에 천국이 나타난 것을 보았다. 그리고 나는 위대하신 하나님을 보았다. 오 주여, 주여-” 라고 외쳤다.
그리고 모든 악보를 완성한 후 “오, 하나님이 나를 찾아오셨구나”라고 하였다.
미국 캔사스 교회의 성도인 김윤옥 자매가 암으로 사망선고를 받아 절망 가운데 있을 때 암을 이길 수 있는 믿음을 전달한 이야기다. “자매님의 허물과 연약함 절대로 보지 마세요. 예수님께서 일하시기에 가장 좋은 조건입니다.” 내가 보는 내 모습은 굉장히 육신적인 사람이지만 하나님께서는 그것이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하셨다. 그 순간부터 나는 암 환자가 아니었다. 나는 살았다는 마음이 들었다. “너희가 그 은혜를 인하여 믿음으로 말미암아 구원을 얻었나니, 이것이 너희에게서 난 것이 아니요 하나님의 선물이라.”(엡 2:8)라는 말씀을 전해주며 행위를 보지 말아요. 행위를 보면 죽어요!”라고 이야기해 주셨다.
예수님과 김윤옥 자매가 행위로 맺어졌다면 끊어질 수도 있지만, 은혜로 맺어졌기에 끊어질 수 없었다. 김윤옥 자매가 그 사실을 믿음으로 예수님을 의지해, 예수님 안에 있는 능력이 자매에게 임해 암에서 나았다.
장미꽃에는 가시가 있다. 그러나 아름다운 향기도 있다. 사망이 있는 곳에는 생명도 있다. 사망을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사망이 두려운 것이다.
생명은 사망을 이겨주기 때문에 생명이 있는 사람은 사망을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고통이 평안으로 바뀌는 것은 고통을 대신하는 사람이 곁에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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