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스프링 팍 영양 VS 자동차 왕 헨리 포드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9년 07월 03일(수) 16:07 가+가-

스프링 팍 영양이라고 들어 본 적이 있습니까? 산에서 수천 마리씩 무리를 지어 생활하는 산양의 일종입니다.
이 양은 이유 없이 집단으로 달리기를 시작하여 나중에는 모두 다 절벽에 떨어져 죽는다고 합니다. 대부분 동물학자는 이 양들이 집단으로 자살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서 자살할 수 있는 동물은 유일하게 사람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스프링 팍 영양이 혼자서도 아니고 집단으로 자살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되는 일입니다. 어느 학자가 결국 스프링 팍 영양이 집단으로 몰사하는 이유를 밝혀냈습니다. 수천 마리가 무리 지어 가다가 풀밭을 만나 풀을 뜯어 먹을 때 문제가 발생합니다. 앞에 있는 양들이 풀을 뜯어 먹고 풀을 짓밟으며 가기 때문에 뒤에 있는 양들은 도무지 풀을 먹을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뒤쪽에 있는 양들이 풀을 먹기 위해 자꾸 앞으로 나가려고 한답니다. 그런데 양들이 너무 많으므로 앞으로 나갈 수가 없어서 자꾸 뒤에서 밀게 되고, 앞에 있는 양은 뒤에 있는 양이 미니까 걸음이 빨라지게 되고 그러다 보면 나중에는 뛰게 됩니다. 앞에 있는 양이 뛸 때 뒤에 있는 양은 천천히 풀을 뜯어 먹으면 될 텐데 집단에서 이탈하지 않으려고 하는 양의 성질 때문에 뒤에 있는 양은 풀도 못 먹고 앞에 가는 양을 따라 같이 뜁니다. 단지 그 본능 때문에 양들은 자기들이 뛰는 이유도 모른 채 결국 모든 양이 초원을 달리는 것입니다. 그저 앞에서 뛰니까 뒤에서 뛰고 뒤에서 뛰니까 앞에서 뛸 뿐입니다. 어디로 뛰는지도 모릅니다. 멈출 생각도 안 합니다. 그냥 열심히 달립니다. 벼랑에 다다라서도 멈출 수가 없습니다. 뒤에서는 벼랑인지 모르고 계속 달리기 때문에 앞의 양들은 떠밀려서 벼랑으로 떨어지고, 뒤에 오던 양도 속도를 줄이지 못해 수천 마리가 다 몰사한다는 것입니다.
한가지 이야기를 더 해보겠습니다.
자동차 왕 헨리 포드를 아십니까?
오래전, 포드는 자신의 아내가 주급 20달러를 받으면서 일할 때 포드 본인은 고작 5달러의 주급을 받았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포드가 마차가 아니라 기계로 가는 자동차를 만들겠다고 그마저도 일을 그만뒀을 때 한 마디의 싫은 소리도 하지 않고 그 꿈을 믿고 내조했던 것 역시 그의 아내였습니다. 포드의 아내가 없었으면 어쩌면 자동차 왕 헨리 포드라는 말은 생기지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두 부류의 사람이 있습니다. 수고하고 열심히 사는 사람이 있고 꿈을 가지고 꿈을 이루기 위해서 도전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스프링 팍 영양처럼 수많은 사람이 목적 없이, ‘남이 하니까, 나도 해야지!’라는 흐름을 따라서 무작정 앞만 보고 달리는 삶을 살고 있습니다.
그 앞에 초원이 있는지, 절벽이 있는지 모르는 채 말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현실이라는 큰 벽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꿈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이 있습니다.
이처럼 꿈을 가진 사람은 도전하는 것을 즐거워하고 인간의 한계를 뛰어넘으면서 가치 있는 인생을 살아갑니다.
“꿈은 혼자서 이루려고 하면 꿈으로 끝나지만 여러 사람이 함께 꾸면 현실로 이루어진다.”라고 칭기즈칸이 말했습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첫 번째로는 불가능을 두려워하지 않는 도전정신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그 꿈을 믿어주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있을 때 그 꿈이 이루어질 확률은 더욱 커집니다. 포드에게 꿈이 있었지만, 단지 그뿐만 아니라 그 꿈을 믿고 응원해주는 아내가 있었기에 꿈을 이룰 수 있었던 것처럼 말입니다.
스프링 팍 영양처럼 무작정 달리면서 수고와 노력으로 사는 것을 선택하는 것보다 포드처럼 마음에 꿈을 품고 꿈을 이루기 위한 삶이 훨씬 행복합니다.
바다에 표류하는 배는 가야 할 항구가 없으므로 바다를 떠돕니다. 하지만 도착할 항구가 있는 배는 험한 파도와 풍란과 싸워서 이겨냅니다. 풍랑이나 파도는 우리를 힘들게 하기도 하지만 우리를 도전하고 노력하게 만듭니다.
미래의 내 모습은 지금 내가 어떤 꿈을 갖고 있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꿈은 미래를 창조하는 재료이자 당신을 미래로 끌고 가는 원동력입니다. 불가능한 꿈을 꾸고, 다른 사람의 꿈을 믿어주는 사람이 되시길 바랍니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