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계점이라는 것이 내 삶의 지침이 되고 있다.
물을 끓일 때 처음부터 끓지 않는다.
계속 열기를 가하다가 100도에 도달하면 끓기 시작한다.
98도나 99도에도 끓지 않는다. 임계점인 100도에 도달해야 한다. 나무를 부러뜨릴 때 힘을 가하면 처음부터 부러지지 않고점차 구부러지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부러지게 된다. 임계점에 도달했기 때문이다.물이 끓지 않거나 나무가 부러지지 않은 것이 아니다. 아직 끓지 않고 부러지지 않은 것이다. 우물은 나올 때까지 파야하고 문제는 풀릴 때까지 풀어야한다. 어려운 문제를 풀다가 풀리지 않을 때 쉽게 포기하는 사람이 있다. 임계점을 기다리지 못하는 인내의 부족으론 성취의 기쁨을 누리지 못한다.
많은 사람이 중도에 포기하는 것은 임계점에 도달하지 않은 것을 불가능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임계점(臨界點)이란 얼음이 0도에서 물이 되고, 물이 100도에서 기체가 되듯이 어떤 특별한 순간을 넘어가야 성질이 변하는 그 경계점이다. 물은 100도에서 단 1도만 부족해도 기체로 변하지 않는다.
아기는 걸음마를 배우기 시작할 때부터 제대로 걸을 때까지 약 3천 번 넘어진다. 하루 평균 20번이다. 아기는 머리가 몸통보다 크고 무거운 가분수여서 신체의 균형 잡기가 어려워 넘어질 때는 그야말로 온몸으로 넘어진다. 머리, 어깨, 무릎 등이 수없이 다치고 깨진다.
그러나 아기는 겁이 없다. 아프다고, 피가 난다고, 직립하고자 하는 의지를 버리지 않는다.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 걸으려고 안간힘을 쓴다. 아기는 넘어지지 않도록 잡아주는 손을 알고 넘어진 자신을 일으켜 주는 손을 믿는다.
그렇게 걸음마를 배워 어른이 된다.
중국 모죽(毛竹)은 싹을 틔운 후 4년 동안 3센티 이상 자라지 않고 땅속에 수백 미터 깊이로 뿌리를 내리고 확장시키는 일에만 주력한다. 5년 후부터는 하루에 수십 센티미터씩 쑥쑥 커서 몇 주 만에 30미터까지 자란다고 한다.
우리는 실수나 실패를 통해 무언가를 배워간다.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조르지오 코르셀리 교수팀이 연구를 통해 인간의 뇌는 실패나 실수를 해도 거기에서 무언가 배울 수 있다면 ‘결실’이나 ‘보상’을 얻었다고 느끼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무언가 배우는 학습 방법에는 ‘회피 학습’과 ‘보상 학습’이라는 두 가지 패턴이 있다.
회피 학습은 실수하게 되면 싫어하거나 혐오하는 부정적 경험을 하게 해 뇌가 그다음에는 실수를 저지른 상황을 피하도록 유도하는 학습법이다.
반면 보상 학습은 정답에 도달하게 되면 뇌가 보상받는다는 느낌을 경험을 통해 강화시키는 학습법이다.
연구팀은 평균 나이 26세인 젊은 실험 참가자 28명을 대상으로 정답을 맞히게 되면 돈이라는 보상을 받을 수 있고, 그렇지 못하면 돈을 잃는 규칙에서 여러 문제에 답해달라고 하고 두 번의 실험을 시행했다.
그때 첫 번째 실험에서는 회피 학습이 촉진되도록 했고 그다음 실험에서는 보상 학습이 촉진되도록 했다.
그후, 세 번째 실험에서 참가자들이 자신이 한 실수를 통해 배우고 있는지 확인하는 검사를 진행했는데 각자에게 무엇을 잘못했는지 검토해 정답을 이해할 기회를 제공했다.
그때 자기공명영상장치(MRI)를 통해 뇌의 어느 부위가 활성화되는지 확인한 결과, 흔히 ‘보상회로’나 ‘쾌락중추’로 불리는 부위가 활성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수를 해도 거기서 답을 알게 되면 뇌는 보상을 얻는다즉 이번 실험을 통해 실수나 실패를 해도 거기에서 배울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되면 그것이 ‘보람’이나 ‘보상’이 있는 경험으로 바뀌는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
연구팀은 “실패를 두려워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면, 뇌에 보상을 주는 모처럼의 기회를 놓칠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1950년 일본 고지마라는 무인도에 마카크 원숭이가 집단 서식하고 있었다.
연구자들은 원숭이에게 모래와 흙이 묻은 고구마를 먹이로 주었는데 원숭이들은 습관적으로 그것을 몸에다 문질러 흙과 모래를 털어낸 뒤에 먹었다.
그러던 어느 날 암컷 원숭이 한 마리가 고구마를 몸에 문지르지 않고 강물에 씻어 먹는 장면이 목격되었다. 그러자 한 마리 두 마리 원숭이가 그것을 따라 하기 시작했고 고지마 지역의 원숭이가 다른 지역으로 가서 가르쳐 주거나 보여주지 않았는데 신기하게도 멀리 떨어진 다른 지역의 원숭이도 고구마를 씻어 먹기 시작했다. 그와 같은 현상을 일컬어 ‘100번째 원숭이 신드롬’이라고 하는데 전체적인 행동 변화를 위해 필요한 수치가 꼭 100마리에 국한된 게 아니라 원숭이 종(種) 전체에 공명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임계 수치를 100으로 상징한 것이다.
실패한 사람은 성공한 사람에게 배우면 된다. 원숭이가 고구마를 씻어 먹는 것을 배운 것처럼 말이다. 혼자만의 힘으로 살아가는 사람은 실패한다. 임계점이 있는 인생은 실패를 경험하면서 성공한 사람의 길을 받아들인다. 어린아이가 넘어져도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손을 내민 어른을 믿기 때문이다. 마음에 공명이 있는 사람은 배우는 기능과 듣는데 귀를 기울여 말하는 자의 마음을 만나게 되면서 새로운 삶의 시작이 된다. 내 인생에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이 실패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패를 하면서 고립된 마음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었고 다른 사람 마음과 연결되면서 내게 없는 마음이 흘러들어 오면서 어려움을 벗어나는 삶을 살게 되었다.
내 삶이 어렵고 힘들어도 부정적인 생각을 품고 살아가는 것보다 내 주위에 성공한 사람들과 마음을 교류하면 마음이 고통과 괴로움에서 떠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현재 내가 실패하고 있다면 성공의 길로 가고 있는 과정임을 알아야 한다. 성공은 모든 사람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