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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환율전쟁 일촉즉발… 신흥국들 긴장
위안화 가치, 이달 들어서만 2.5% 넘게 하락
한국·인니·터키 통화도 약세… 자금유출 우려↑
美 ‘환율조작’ 압박도 부담… 불확실성 확대
10월 환율보고서서 신흥국들 된서리 맞을수도
작성 : 2018년 07월 24일(화) 17:36 가+가-
미국과 중국이 무역에 이어 환율 문제로 정면 충돌할 조짐을 보이면서 신흥국 경제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올해 들어 통화 가치 급락과 자금 유출을 걱정해온 신흥국들은 미중 ‘환율 전쟁’이라는 불확실성까지 마주하게 됐다.
24일(현지시간)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전날 6.78위안 수준에서 움직이던 달러당 위안화 시장환율은 이날 6.8 달러 선을 돌파했다. 현재 역내 시장에서는 6.82 위안, 역외 시장에서는 6.84 위안까지 환율이 치솟았다. 환율이 올랐다는건 위안화 가치가 그만큼 떨어졌다는 뜻이다.
중국 인민은행이 위안화 가치를 대폭 절하한 영향이 컸다. 인민은행은 이날 위안화 기준치를 1달러=6.7891달러로 고시했다. 전일(1달러=6.7593위안) 대비 통화 가치를 0.44% 떨어뜨린 것이다.
올해 들어 위안화 가치는 5% 이상 하락했다. 특히 7월 들어서만 통화 가치가 2.5% 이상 떨어질 정도로 최근 하락세가 가파른 상황이다. 이 때문에 중국 당국이 미국에 대한 무역 보복 차원에서 환율을 ‘무기화’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위안화 약세로 다른 신흥국들의 근심도 커졌다. 위안화 약세로 신흥 시장에 투자했던 자금 전반이 이탈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달러 대비 원화 가치는 이달 들어 1.5% 가량 떨어졌다. 파키스탄 루피(-5.7%), 터키 리라(-3.9%), 인도네시아 루피아(0.6%) 등도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에드윈 구티에레스 에버딘 스탠더드 인베스트먼트 신흥시장 국채 책임자는 24일 블룸버그통신에 “달러 대비 위안화 환율이 7 위안을 돌파하면 신흥시장에서 또 한차례의 공황매도가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 들어 신흥국 통화는 전반적으로 약세를 나타내고 있는 가장 큰 요인은 미국의 통화정책이다. 미국이 본격적인 금리 인상에 나서면서 신흥국에 투자했던 자금이 미국으로 돌아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과 중국이 ‘환율 전쟁’을 벌일 조짐을 보이면서 신흥국들은 한층 더 복잡한 상황을 맞게 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통화 약세는 물론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인상에까지 불만을 표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트위터를 통해 “중국과 유럽연합(EU), 다른 이들은 자신들 통화를 조작하고 기준금리를 낮췄다”며 “그런데 미국은 달러가 날이 갈수록 강세가 되고 있는데도 금리를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환율 문제로 전선을 확대할 경우 글로벌 신흥국 외환 시장은 다시 롤러코스터를 타게될 가능성이 높다.
옌스 노드빅 엑산티 데이터 최고경영자(CEO)는 “트럼프 대통령의 최근 발언을 보면 미중 무역 전쟁에서 환율 전쟁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진정한 위험은 글로벌 무역 협력과 통화 협력이 광범위하게 해제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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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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