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경주 탑동 일대서 4~6세기 신라 무덤 다수 확인
작성 : 2018년 05월 09일(수) 16:22 가+가-
경주 탑동 주택 신축 부지에서 4~6세기 신라 무덤 여러 기가 확인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이 문화재청 허가를 받아 발굴 조사하는 단독주택 신축부지인 경주 탑동 6-1번지와 6-6번지 유적지에서 4~6세기 신라 전성기 무덤군, 통일신라 시대의 건물지, 우물 등 총 146기의 유구를 확인했다.
특히 무덤의 경우 신라 전성기인 4~6세기에 조성된 덧널무덤 8기, 돌무지덧널무덤 18기, 돌덧널무덤 4기, 독무덤 4기 등 모두 34기와 시대미상 널무덤 3기가 밀집 분포한 상태로 확인됐다.
한국문화재재단은 이번 발굴 조사에서 그동안 확인되지 않았던 4세기 무덤까지 추가로 확인해 탑동 일대가 신라 궁성지와 가까운 곳으로서 신라 이전부터 전성기까지 지속해 조성된 대규모 무덤군임을 재확인했다.
6-1번지 유적에 있는 3호 덧널무덤의 경우 허리에 숫돌을 찬 피장자가 동쪽의 으뜸덧널에 매장됐으며, 머리 쪽에는 토기류가, 발치 쪽에는 비늘갑옷과 화살촉 등이 구별돼 부장된 상태다. 또한, 별도로 마련된 서쪽 딸린덧널에는 항아리 같은 큰 토기가 부장됐다.
6-1번지 유적의 4호 덧널무덤에서는 대릉원지구와 가까운 월성로 가-13호분 출토품과 유사한 굽다리접시, 목 긴 항아리 등 ‘신라전기 양식’으로 잘 알려진 토기들이 나와 주목받고 있다.
이 사항으로 볼 때 이들 덧널무덤은 현재까지 탑동 일원에서 조사된 삼국 시대 무덤 중 가장 이른 시기인 4세기 중반에서 5세기 초반 무덤으로 확인된다.
부지 2곳에 다수의 돌무지덧널무덤과 돌덧널무덤들이 2~3기씩 나란히 배치돼 당시 혈연이 같은 피장자들의 무덤을 한 묘역에 조성하는 매장풍속문화를 보여준다.
대부분 5세기 중반~6세기 중반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주검 칸에서는 피장자가 차고 있던 귀걸이, 둥근 옥이 달린 목걸이, 은제팔찌, 고리자루 큰칼, 허리띠장식, 다량의 토기류 등 유물이 많이 나왔다. 특히, 6-1번지 3호 돌무지덧널무덤에서 출토된 굵은 고리 귀걸이 1쌍은 동시기 왕릉급 정도 지배층 무덤에서나 볼 수 있는 금제수식이 달려 있다.
탑동 일대는 2010년 탑동 21-3·4번지 유적의 소규모 국비발굴조사에서도 기원전후 덧널무덤 1기가 확인돼 신라 건국 초기 역사를 확인하는 고고학적 성과를 거뒀다. 2010년부터 현재까지 탑동 일대에서 기원전후 원삼국 시대 널무덤 3기와 4~6세기 신라무덤 다수 등 무덤 총 80여 기가 확인됐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