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 재가입에 대해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17일(현지시간)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플로리다 주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정상회담을 가진 후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를 통해 “일본과 한국은 우리가 TPP로 돌아가길 바라지만, 미국을 위해선 이 거래가 싫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만일 이것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만일의 사태가 너무 많고 빠져나갈 방법이 없다”며 “둘이 하는 거래가 우리 노동자들에게 훨씬 더 효율적이고, 이익이 되며, 더 좋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얼마나 미국에 나쁜지 보라”고 덧붙였다.
최근 트럼프 대통령은 TPP 복귀 가능성을 시사했다. 대선 후보 시절부터 TPP가 미국에 득이 되지 않는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 왔던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1월 취임 첫주에 TPP 협정 폐기 행정명령에 서명한 바 있다.
그는 지난 12일 백악관에서 공화당 의원들과 만나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과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TPP 재가입에 대한 검토를 맡길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TPP 가입 검토지시를 확인했다.
13일 자정께는 트위터를 통해 “우리는 TPP가 오바마 대통령 때보다 상당히 나은 거래일 경우에만 합류할 수 있다”며 “우리는 TPP에 속해 있는 11개국 중 6개국과 양자 협상을 진행 중이고, 이 나라들 중 가장 큰 나라(일본)와도 협상을 하고 있다. 일본은 최근 몇년간 우리에게 큰 손해를 입힌 나라”라고 언급했다.
한편 블룸버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번 미일정상회담을 통해 미국의 TPP 복귀를 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일본과 양자 간 자유무역협정(FTA)를 원하고 있으며, TPP의 주요한 조건 변화가 없으면 재가입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