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일간지에 “유쾌한 정숙씨‘가 사라졌다”는 칼럼이 실렸다.
김정숙 여사는 바로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영부인이시다. 수부덕한 모습이 마치 부잣집 맏며느리 인상이고 항상 웃으시는 유쾌한 표정은 국민들의 마음을 빼앗았고 온 나라를 편안케 하셨다.
지난 대선때는 아예 광주에 머물며 목욕탕에서 때밀이 봉사도 서슴치 않고 양로원 등 사회시설에서 각종 궂은일을 마다하지 않은 봉사활동에 화제가 됐던적도 있었다.
광주의 여인으로 살겠다며 지역에 동화하기에 힘썼고 그의 진정한 마음은 못된 사람들이 심어놓은 문재인 대통령의 호남 홀대? 이미지를 해소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였다.
실로 감격스러운 피부에 와 닿는 내조였다. 그랬던 그가 문재인 대통령이 당선되므로 영부인의 자리에 앉아 청와대 안주인이 되었다. 그리고 영부인으로서 언론에 비친 그의 모습은 국민을 감동하기에 충분한 한마디로 ‘유쾌한 행보’였다.
청와대에 초청된 여야 지도급 정치인들에게 손수 마련한 정과를 대접하고 선물로도 전했다.
이제까지의 영부인의 권위의식을 찾아 볼 수 없었고 인심 좋은 수부덕한 부잣집 맏며느리의 모습, 그 유쾌한 정숙씨가 요즘 사라졌다.
정숙씨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모습도 지난해처럼 언론에 자지 비치지 않는다. 야당이 대통령의 열린 모습의 국민 대접촉을 ‘쇼통’이라고 비판하자 유탄을 맞을까봐 조심스런 모습이라고도 했다.
청와대 관저로 이사하기 전 홍은동 자택에서 “라면이라도 드시고 가라”며 민원인을 따뜻하게 맞아 주었던 장면, 충북 청주 수해현장에서 장화와 고무장갑, 밀짚모자를 쓰고 엉덩이엔 작업용 방석을 붙이고 봉사하던 모습, 독일 베를린에 안치된 윤이상 작가의 묘소에 그의 고향 통영의 동백나무를 식수하고 참배한 일등 모두가 영부인이 된 후의 작년일 들이다.
얼마나 유쾌한 일들이고 국민들이 함께 유쾌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아닌가?
그러나 최근엔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아동 복지시설에서 요지 봉사에 나섰지만 이마저도 요리 봉사를 함께 했던 셰프의 SNS를 통해 근황을 알게 된 정도다.
역대 영부인들의 활동도 주목을 받았다. 육영수 여사는 육영재단을 설립 운영했고, 이희호 여사는 최초로 해외 단독 순방을 정례화 했다. 김윤옥 여사(이명박 대통령)은 한식 세계화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아직까지 영부인의 지위와 역할이 제도적으로 정비 되거나 활동정형이 사회적으로 안착되지는 못했다.
영부인의 위치가 다만 대통령의 부인(내조자)의 위치라 해도 해외순방에서 보듯 중요외교행사에 함께 한다. 또한 내조자로서의 시대적 위치도 매우 중요하다.
우리와 같이 대통령제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은 대통령 배우자의지원에 관하여 미 연방법전에 명시하고 있다고 한다.
법에 근거하여 영부인의 비서실이 설치되고, 영부인의 활동이 연방 정부의 재정으로 운용된다. 비서실은 평균 16~25명의 인력이 활동한다.
존F케네디 대통령부인 재키 여사는 독자적인 언론 담당 비서관을 두었고, 지미카터 대통령부인 토잘린 여사는 4개 부서를 두고 프로젝트와 언론관리 및 연구를 직접 하기도 했다.
과거 대통령의 권위주의를 벗어난 대통령의 행보를 칭찬하기는커녕 인기를 위한 ‘쇼’를 한다고 평가했고 낮은 자세로 국민과 함께 하고자 하는 유쾌한 정숙씨를 품위가 없다고 했다.
물론 정부에 대한 야권이 정당한 비판은 고무적인 일이다.
그러나 이 중대한 시기에(북핵위협등) 열린 평창 올림픽 북한참가, 단일팀 구성등의 극적 타협등을 두고도 함께 협력하여 소중한 국가적 이익의 성과를 거두기보다 극단의 공격으로 일관하는 정치인들의 모습에서 저들이 과연 누구를 위한 정치를 하는가? 의문을 지울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