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은 2018년 중국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6.5%로 둔화할 것으로 내다봤다고 닛케이 신문이 26일 보도했다.
신문은 닛케이 신문과 시장조사 전문 기관 QUICK가 이코노미스트들의 진단을 정리한 결과를 인용해 내년 중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예상치 6.8%보다 감속할 것으로 관측됐다고 전했다.
중국 이코노미스트들은 중국 경제 둔화 이유에 대해 시진핑(習近平) 지도부의 금융긴축으로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가 억제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고 한다.
다만 소비와 수출 호조가 떠받치면서 내년 중국 경제의 실속은 피할 수 있을 것으로 이코노미트들은 지적했다. 시진핑 지도부는 지난 20일 끝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금융 리스크를 회피하고자 기업과 개인의 차입을 규제할 방침을 분명히 했다.
이는 차입에 의존한 성장 모델에서 탈피하려면 중국 지도부로선 채무 압축이 최우선 과제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로 인해 2018년 이후 중국 경제성장은 눈에 띠게 둔화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했다.
앞서 세계은행(WB)은 지난 18일 중국 올해 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6.7%에서 6.8%로 상향 조정한 반면 2018년과 2019년은 각각 6.4%, 6.3%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내년 경우 중국이 한층 신중한 통화정책을 시행하고 금융 부문에 대한 규제 강화, 경제 구조 조정 등으로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점쳤다.
또 중국이 부채문제 및 환경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경제성장 둔화마저 감내할 것임을 잇따라 시사하고 있다. 양적 성장을 희생하면서라도 질적 성장을 지켜내겠다는 원칙을 거듭 밝히고 있는 것이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의 보도에 따르면 양웨이민(楊偉民) 중국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부주임은 2018~2020년 중국 경제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6.3%까지 내려가더라도 중국 경제는 오는 2020년까지 당초 목표치인 2010년의 두 배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동안 중국 정부는 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2016~2020년 연간 GDP 성장률 가이드라인을 6.5%로 제시해 왔었다.
양 부주임은 중국의 현재 경제 성장 기조대로만 간다면 2020년까지 중국의 GDP를 2010년 대비 2배로 키운다는 목표를 달성하는 데는 “커다란 장벽(huge barrier)”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통신의 분석에 따르면 중국의 GDP 성장률은 올해와 내년 각각 6.8%와 6.5%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10월 제 19차 중국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에서 선출된 중국의 새 지도부는 지난 18~20일 베이징에서 개최한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향후 3년간 주력할 3대 과제로 ▲금융리스크 억제▲빈곤퇴치▲환경보호를 꼽았다. 중앙경제공작회의는 향후 몇 년 동안의 경제정책 기조를 결정하는 회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