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 세계에 흩어져 살고 있는 한인동포 및 교포들의 숫자를 약 7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세계호남향우회원들의 숫자는 약 24개국 52개 지역 200만 여명으로 보는데 이들이 해마다 한번 씩 고국인 대한민국 호남지방을 순회하며 모여 서로의 정을 나누며 흩어진 민족자원으로서 긍지를 찾고 디아스포라의 끈끈한 네트워크를 더욱 공고히 하는 모임이 올해로 다섯 번째 전북에서 열린다.
이 모임은 오는 추석연휴기간인 10월1일부터 4일까지 전라북도 무주와 담양, 순천과 전주, 그리고 빛고을 광주와 무안에서 세계호남향우 대표자 고향방문행사와 함께 열려 약 300여명의 호남향우회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이동수 세계호남향우회(필리핀) 총연합회장과 김원봉 중국 대련 호남향우회장, 그리고 정광일 세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사무총장이 이미 지난달 16일 전라북도를 방문하여 송하진 도지사와 간담회를 갖고 행사 사전준비를 위한 협의를 가진바 있다.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는 전북과 광주, 그리고 전남이 순화 개최하며 금년에 개최되는 기념식에서는 전북, 광주, 전남의 41개 시, 군, 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는 순서도 진행될 예정이다.
고향에서 만나 외롭고 힘든 타국생활에서의 사연을 서로 나누며 스스럼없이 대할 수 있는 특별한 모임체인 세계호남향우회는 매년 10월4일을 세계호남인의 날로 자체 제정하고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아 기념대회와 함께 해외 호남향우회 대표자 고향방문 행사를 갖게 되는 것이다. 이들에게는 고향이라는 말만 들어도 가슴이 술렁이고 어린 시절의 아름다운 추억이 되살아나며 고향집과 골목길, 산과 들이 정겹게 마음속으로 다가 서기 마련이다.
이번 행사에는 20개국 50여개 도시호남향우회 대표자들이 참석한다.
참가자들은 행사 첫날인 10월1일 전라북도 무주에 있는 태권도원과 덕유산에서 엣 추억을 더듬어보며 고향방문에 대한 공식적인 행사를 시작하여 둘째 날인 2일에는 담양의 녹죽원과 순창 고추장마을을 방문 옛 정취를 더듬어 볼 예정이다. 그리고 순창에서 체험을 마치고 전주 르윈 호텔에서 ‘2017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식’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는 고향학생들에게 ‘애향애국 자랑스러운 세계호남인상’시상식이 진행된다. 세계호남인상은 오랫동안 해외 한인사회의 발전과 향우회의 발전에 기여한 원로 향우들의 애행애국 정신과 업적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5년에 재정된 상이다. 지난해에는 원로향우 6명이 이 상을 수상한바 있다.
또한 고향거주 학생들에게 해외 호남인들이 마련한 장학금을 전달하는 시간도 마련된다, 호남권 42개시군구에서 선발된 50명의 학생들에게 일인당 100만원씩을 전달할 예정이다.
세계호남인의날 4일째인 오후에는 무안컨트리클럽에서 100명이 참여하는 세계호남향우친선골프대회가 열린다.
정광일 세계호남향우회 연합회 사무총장은 “세계호남인의 날 기념대회가 전 세계 주요도시에서 활동 중인 50여개처의 호남향우회가 하나로 뭉치는데 큰 기여를 하고 잇다.”면서 “매년 10월 고향에서 만나 친목을 다지면서 200만 해외 호남인들이 고향발전에 참여할 프로그램을 만들어내고 호남 청년들의 해외취업과 해외이주에 해당지역 호남향우회가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 시기는 한 해 농사를 끝내고 오곡을 추수하는 시기이므로 추석명절은 가장 풍성하다.
이미 들판에는 황금빛 벼들이 따가운 가을 햇볕에 알맹이는 영글어가고 고개는 수그러진 채 풍년을 예고하고 있다.
필자는 지금으로부터 38년 전인 1979년 추석 명절날 전국에서 최초로 당시 호남선 학교역 앞에 “그동안 객지에서 얼마나 힘드셨습니까? 고향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라는 글귀의 플랭카드를 걸어놓기 시작하여 기차에서 내리자마자 이 글귀를 보면서 가슴이 찡하는 감동과 함께 눈물이 글썽 거렸다는 출향인사들의 후일담을 들을 수 있었다.
고향을 찾아 온 출향인사들이 단 며칠이라도 아름다운 옛 추억을 되살리며 마음 편히 쉬었다 갈 수 있도록 주차장 편의시설 제공 등 조그만 것이라도 배려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그래야 흐뭇한 마음으로 다시 일터로 돌아간 출향인사들이 고향발전을 위해 몸과 마음을 다해 참여할 수 있고 아낌없는 성원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