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세상에 정치권이나 사회 전반에 권하고 싶은 것은 겸손이다.
여권 야권을 떠나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치는 지금처럼 겸손의 지혜를 요구하는 때가 없다는 생각이다.
북핵의 위험이 날로 가증되고 국가 안위가 심히 위태로운 때에 정치권은 더 이상 당지당략에 치우치거나 적대감으로 힘겨루기는 나라에 조금도 득 될것이 없다.
전제하자면 지금은 겸손에 겸손을 더하는 자세로 힘과 권력을 낮추고 또 낮추어 역지사지의 심정으로 서로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가운데 국가정책을 조율함이 마땅하다.
3개월여의 정기국회가 개회되어 나라 살림에 가장 중요한 예산을 심의케 되며 새정부 들어 마련된 개혁 입법도 민생과 적폐청산 차원에서 심도 있게 다루어야 하는 마당에 정의에 입각한 논의가 겸손한 자세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민생과 국가 안보에는 여야가 따로 있을 수 없으며 더 이상 색깔공방은 그쳐야 한다. 우리 속담에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재주나 학식 지위등이 뛰어나다고 해도 그것을 자랑하지 않는 미덕이 곧 겸손을 이르는 말이다.
겸손의 첫째는 자신을 낮춤이요. 둘째는 상대방을 존중함이고 셋째는 대의적인 양보정신이다.
여기에 자신 스스로의 헌신적 다짐도 곁들어지는 것 일 것이다.
군자는 안에 훈훈한 덕이 있으면서도 어리석은 사람처럼 보이는데 사람들 중에는 교만에 가득찬 욕망과 태도로 불손하고 오만한 경우가 있다.
어느날 오나라왕이 원숭이가 많이 사는 산을 올라갔는데 원숭이들은 왕을 보고 달아났으나 오직 한 마리의 원숭이만은 달아나지 않았다. 그 원숭이는 이리저리 뛰어다니고 물건을 던지기도 하며 갖은 기교를 부리는 것이다. 왕은 이상히 여겨 그 원숭이에게 화살을 쏘았다. 다음 순간 그 원숭이는 재빨리 그 화살을 잡았다. 그러자 왕은 신하들에게 연속적으로 화살을 쏘게 하였다. 그러자 그 원숭이는 더 이상 화살을 피하지 못하고 나무에서 떨어지게 되었다.
이때 왕은 동행한 친구중 왕과 잘 안다고 평소 교만하던 친구를 돌아보며 말합니다.
“저 원숭이는 자신의 재주를 자랑하느라고 자기의 재빠름을 믿고서 까불다가 저렇게 된것인데 그러니 자네도 조심하게. 건방진 얼굴로 남에게 교만하게 굴어서는 안될것이야”했습니다.
그 뒤로 친구는 교만을 버리고 겸손을 수행 모든 사람이 그를 칭송하므로 왕은 그를 높이들어 쓸 수 있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겸손이란 인간의 미덕중 지니기 힘들면서도 꼭 지녀야 할 덕목이다.
사람은 물러설때와 나설때를 잘 구별하여 겸손하게 행동하는 삶이 현명한 삶이다. 이상의 비유적 이야기는 겸손을 올바로 실천하지 않고 혼자만 잘난척하며 주변을 살필줄 모르는 사람이 주의 깊게 삼고해야 할 교훈일 것이다.
다음은 현명한 부인이 교만한 남편을 일깨워 준 일화입니다. 옛날 중국에 매우 훌륭한 재상 한분이 있었습니다.
그 재상에게는 시중을 드는 마부 한 사람이 있었는데 어느날 마부의 아내가 남편에게 다음과 같이 말하는 것입니다. “저와 이혼해주십시오. 나는 도저히 당신과 같이 살 수 없습니다. 이제 친정으로 돌아가 늙으신 부모님을 모시고 조용히 농사일을 도우며 살아갈 생각입니다” 마부는 깜짝 놀라 그 이유를 묻습니다.
마부의 아내는 “당신이 섬기고 있는 재상 어른을 보니 한눈에 매우 겸손한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일국의 재상이면 당당히 행세할만함에도 누구를 만나든지 겸손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심지어 당신과 같은 마부에게도 말입니다. 그럼에도 당신은 당신의 신분을 잊은채 재상의 마부라는 위치로 재상보 더 거들먹거리고 호기를 부리는 태도를 보니 더 이상 장래가 없다는 생각이 들어서 당신 곁을 떠날 결심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아내 말에 크게 깨달음을 얻은 마부는 그 후 겸손을 제일의 미덕으로 알고 행하여 존경받는 인물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진정한 강자는 자기를 과시하지 않은 것입니다.
부족한 덕과 실력을 감추려고 쥐꼬리만한 권력이나 휘둘러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은 공동체에 일원으로서 부적합하고 사회적 리더가 되어서도 안되는 것입니다.
문재인 정부가 집권 100일을 지나 겸손히 국민을 섬기고 국가를 바로 세우고자하는 진정성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초심을 잃지 않고 대통령을 보좌하는 선택된 인재들이 더더욱 겸손해야 하겠습니다.
문대통령 자신도 높은 국민지지율에 부화뇌동함은 금물입니다. 특히 인사문제에 있어서 개혁의지나 참신한 인사를 기용하려는 뜻은 높이 살 수 있으나 겸손히 좌우를 돌아봄도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야당의 지나친 비판이나 어거지식 어긋짱이 없는 것은 아니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의 반대를 귀담아 듣는 겸손함이 필요합니다.
결코 실수할 수 있으나 실수를 변명하고 덮으려는 것은 겸손한 자세가 아니다.
욕심을 낸다면 더 좀 겸손히 비판세력을 한걸음 더 나아가 껴안는 주문을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