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
핵과학자 요제프 로트블라트
김철수 아동문학가·美솔로몬대학교한국학장
작성 : 2017년 09월 03일(일) 17:09 가+가-
북한의 핵개발과 실험, 그리고 전 세계를 향한 위협은 하루가 멀다 하고 쏘아대는 미사일 등으로 이미 위험수위를 넘은지 오래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거듭되는 제재에도 눈 하나 깜작이지 않고 일본 영해를 지나가는 대륙간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하며 미국본토까지 사정거리 안에 넣었다고 큰 소리 뻥뻥 치면서 전 세계를 긴장과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짐승이 사람을 물었을 때 가장 위험한 병이 바로 미친개에 물렸을 경우라고 한다.
개에게 물려 광견병균이 사람 몸 안에 퍼지면 공수병(恐水病)이라고도 부르는 중세가 나타나는데 물만 봐도 무서운 공포감이 들어 목이 말라도 물을 마시지도 못하고 결국 말라죽게 된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미친개와도 같은 북한 김정은의 난동 속에 어떻게 대처해야하는 문제를 놓고 우리와 동맹국인 미국을 비롯하여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의 우려와 걱정 속에서 전전긍긍하고 있는 중이다.
거기에 다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공격을 차단할 목적으로 설치하는 마군의 사드문제를 놓고도 찬성과 반대의견이 서로 상충돼 남남갈등까지 겪고 있다.
맨 처음 전술핵 개발에 참여했던 폴란드 태생 유태인이자 영국 국적을 가진 요제프 로트블라트(Joseph Rotblat)는 미국과 영국이 협력하여 착수한 맨하튼 계획이 나치 독일에 앞서 원자탄을 만들어 히틀러를 제압하려는 것으로 믿고 참여했다. 그러나 1945년 5월 나치가 패망한 후에도 원자탄 개발이 계속되자 그는 로스 알라모스 연구실을 떠나 영국으로 돌아왔다.
그해 8월6일 일본 히로시마에 원자탄이 투하되어 7만5천명이 즉사하고 1950년까지 총 20만 명이 사망했다.
다시 8월9일 나가사키에 원자탄이 투하되자 4만 명이 즉사하고 1950년까지 총 14만 명이 사망했다.
그런데 일본이 연합군에 항복을 한 후에도 핵무기 개발은 동서 냉전 속에 계속되어 태평양의 섬과 중앙아시아 벌판에서 수많은 핵실험이 행해지고 인류는 핵무기라는 완벽한 자멸도구를 서로 나누어 갖게 된 것이다.
그 여파로 오늘날 북한의 김정은도 핵을 가지고 21세기의 전 세계를 괴롭히는 독재자가 되는데 이르렀다.
마리 퀴리부인은 프랑스 파리에서 연구생활을 했지만 그의 영향 때문인지 20세기 초 폴란드는 원자물리학의 최강국이었다.
폴란드 자유대학 연구실에서 로트블라트는 원자핵분열에서 발생하는 엄청난 에너지를 알아냈고 그는 중성자 가속기를 만들 욕심에 홀로 영국으로 돌아와서 리버풀대학에서 채드윅 경의 연구팀에 합류했다.
1939년 아내를 영국으로 데려오려고 다시 폴란드에 갔으나 마침 맹장수술로 함께 돌아오지 못했고 그녀는 결국 나치의 홀로코스트에 희생되고 말았다.
그 후 미국과 영국이 공동 착수한 맨해튼 계획에 차출된 그는 히틀러의 제2차 세계대전의 승리를 저지하기 위해 전력을 다했고 영국으로 다시 돌아 온 로트블라트는 핵무기 개발의 종국을 내다보고 이때부터 이를 중지할 것을 촉구했지만 소련의 첩자라는 의심까지 받아가며 감시에 시달리게 되었다.
1956년 그는 아인슈타인과 오펜하이머, 럿셀경과 더불어 핵무기 개발경쟁 포기를 요구하는 선언문을 발표하고 이후에는 핵에너지의 평화적 사용연구와 핵실험금지 운동에 매진했다.
반세기에 걸친 그의 핵무기 반대활동은 1995년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게 되었다.
그러나 오늘날 북한은 이렇게 인류가 바라고 원했던 반핵운동을 물거품으로 만들려고 미친개기 되어 날뛰고 있는 것이다.
인간이 처음에는 선한 목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결국 악한 목적의 도구가 되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인류가 멸망에 이르는 것을 어떻게 해서든지 막아야하는 첫 실험대가 바로 우리가사는 한반도라는 점이다.
이에 대한 해결책은 2차 대전 후에 동서진영이 각기 수천 발의핵탄두를 보유하며 서로 견제하면서 제3차 세계대전을 오늘날까지 피할 수 있었던 역사에서 찾아야 할 것이다.
우리 대한민국도 북한과 동등 또는 그 이상의 방어와 보복능력을 갖춘 다음 당당하게 대처하는 것이다.
핵 과학자 로트블라트는 끝내 독신으로 살다가 지난 2005년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에 “과학자의 히포크라테스 선서”를 추진했는데 아직도 그 꿈은 이루어지지 않고 핵을 가지고 자멸의 길로 달려가는 미친개와 같은 북한의 김정은은 더욱 설쳐대고 있는 것이다.
편집팀 기사 더보기

tdh1234@naver.com

많이 본 뉴스

종합

뉴스

시군별뉴스

오피니언

기사 목록

대한일보 PC버전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