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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복지농장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7년 08월 31일(목) 17:11 가+가-
동물복지 축산 농장이 살충제 계란 파동을 막을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안전한 먹거리의 중요성을 생각할 때 깊은 관심을 갖는 것은 당연한지도 모를 일이다.
최근 살충제 계란 파동을 겪은 정부도 관심밖이었던 동물 복지 축산농장도 도 입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계란 생산을 위한 닭 사육의 경우 밀식형 케이지 사육으로 A4용지 한 장 면적에 두 마리가 입식될 만큼의 환경이니 진드기 등 해충이 발생할 경우 급속도로 해충의 번식이 확산되고 이를 방지하기 위해 독성의 살충제를 살포하는 현실에서 건강한 닭이 건강한 달걀을 생산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국민건강에 먹거리의 중요성을 이론의 여지가 없다. 그러나 달걀의 경우 생산단가를 줄이기 위해 밀집사육이 불가피하다해도 이를 계속 묵과할 수만은 없는 것이다.
통계에 따르면 넓은 공간에서 방목하며 재래식 방식으로 달걀을 생산하는 이른바 동물복지형 농장은 전국적으로 8%정도에 불과한 실정인 것은 생산비가 두배 이상으로 현실적 유통구조에서의 시장가격을 맞출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득이다.
여러 가지 사정으로 어려움이 있다해도 이번 살충제 달걀 파동으로 동물복지에 대한 논의가 활발히 전개되어 적절한 대안을 만들어가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닭 뿐만이 아니라 소고기를 생산하는 소나 돼지의 경우에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은 예외일 수 없다.
이는 건강한 가축이 건강한 먹거리를 우리에게 제공하기 때문이다. 하루 빨리 빽빽한 배터리식 케이지에서의 사육 환경이 개선되어 진드기나 질병 확산의 악순환을 막고 정부는 사육환경 개선 대책을 마련하여 ‘동물복지형 축산’이 확대 되도록 서둘러야 한다.
다만 이에따른 생산성 저하로 달걀값 인상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형성이 관건일 수 있다. 진드기등 해충박멸의 경우 친환경적 신약 개발 또한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이다.
우리나라 현행 축산법에서 정산 산란계 한 마리당 최소 사육면적은 0.05제곱미터(0.015평)이다.
농가들은 에이포(A4)용지 한 장 넓이인 0.062제곱미터(0.018평)보다 작은 케이지를 10~12단까지 쌓은 이른바 배터리식 케이지에서 닭을 사육하며 달걀을 생산한다. 전국의 산란계농장 1400여곳 가운데 90%이상이 이같은 밀집 사육 방식을 택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에서 생활하는 닭들은 자유롭게 움직이지 못하고 흙도 없기 때문에 흙에 몸을 비비며 스스로 해충을 없애는 행위인 이른바 흙 목욕을 할 수 없다.
그러다보니 진드기가 번식하기 쉽고 한번 유입된 번드기는 빠르게 증식해 신속한 방역도 불가능하다. 진드기가 늘어나면 닭의 산란률이 떨어지고 폐사율도 높아진다. 이를 막으려고 농가들은 어쩔수 없이 살충제를 사용한다.
이번 살충제 성분검출 사태는 예고된 결과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이다. 밀집사육은 매년 겨울 사육 농가를 불안에 떨게하는 고병원성 조류 인플렌자(AD의 확산원으로 꼽힌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지난 6월 한국 에이원(A1) 사태에 대한 보고서에서 주요원인으로 밀집사육을 지목한 바 있다.
최근사태로 동물 복지에 초점을 맞춘 정부는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모습이다. 우선 2018년부터 축산에 신규 진입하는 농가는 유럽연합 사육기준 밀도를 따르거나 평사에 방사 개방형 케이지등 동물 복지형 축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현재 8%(전국 104곳) 수준인 동물 복지형 농장 비중을 2025년까지 30%로 확대 한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다는 지적과 함께 정부대책이 진드기를 완전히 제거 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따라서 사육환경 개선뿐만 아니라 농가들이 유해 살충제에 의지하지 않아도 진드기 피해를 당하지 않는 방안을 주문하고 있다. 한 전문가는 이번 기회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인체 독성이 낮고 살충효과가 좋은 제품을 개발해야 하며, 농가에 살충제 살포와 적용기준을 마련, 철저히 지키도록 감독이 필요하다고 제안하고 있다.
‘동물복지,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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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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