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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의 발견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7년 08월 16일(수) 17:18 가+가-
1734년 영국 그린란드를 항해하던 배에서 선원 한 명이 괴혈병에 걸려 신음하고 있었는데 선장은 즉시 무인도에 선원을 내려놓고 떠났습니다.
너무한 것 같지만, 당시에는 괴혈병을 전염병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그것이 다른 선원들을 보호하기 위한 최선의 길이었습니다.
외딴섬에 버려진 선원은 탐스러운 노란 열매를 정신없이 따먹고 잠들었습니다.
다음 날 선원의 몸이 피가 흐르던 상처가 좋아지고 다리 붓기도 많이 빠져 있었습니다.
며칠 동안 그 열매로 배를 채운 선원은 기적처럼 구조를 받았고 집으로 돌아와서는 열매를 먹고 병이 나았다고 했지만 아무도 그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그 선원이 먹은 열매가 오렌지나 레몬이었을 것이라 추측됩니다.
▲ 괴혈병의 치료제인 비타민C를 발견한 영국 군의관 제임스 린드는 1747년 솔즈베리 호를 타고 항해 중이었는데 그때도 괴혈병 증세를 보이는 병사들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린드는 먹는 음식에 원인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여 열두 명의 환자를 6군으로 나누어 1군에게는 사과를, 2군에게는 식초를, 3군에게는 유황산 희석액을, 4군에게는 소금물을, 5군에게는 마늘과 겨자씨를, 마지막 6군에게는 오렌지와 레몬을 먹게 했습니다.
엿새가 지나 다른 환자들은 달라지지 않았는데 6군에 속한 환자들의 병세가 좋아졌습니다.
그래서 다른 환자들에게도 오렌지와 레몬을 먹게 하였더니 병세가 좋아졌습니다.
그토록 수많은 사람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던 괴혈병은 채소와 과일 속에 들어있는 비타민C를 먹지 못해 생긴 것이었습니다. 그 후 린드는 괴혈병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여 학계의 인정을 받았고 국왕 죠지 3세의 주치의가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영국 해군은 매일 아침 감귤 주스를 먹기 시작했습니다.
비타민의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여러 질병 중에 팔과 다리가 붓고 숨이 차고 손발이 마비되는 각기병이 있습니다.
에이크만은 연구를 거듭하여 쌀눈 속에서 각기병을 치료할 수 있는 성분 비타민B1 을 찾아냈습니다.
자동차는 연료가 있어야 움직일 수 있지만 윤활유가 없으면 제대로 작동할 수 없습니다.
우리 몸도 이와 같습니다. 4대영양소를 아무리 잘 섭취해도, 우리 몸의 윤활유 역할을 하는 비타민이 부족하면 정상적인 성장을 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온갖 질병에 시달립니다.
비타민B가 부족하면 각기병에 걸리고, 비타민C가 부족하면 괴혈병에 걸립니다.
흥미로운 건 비타민B가 부족해서 사람이 죽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비타민C가 부족하면 죽습니다.
제임스 린드가 비타민C의 역할을 발견한 지 250년이 지난 현재, 국제 해운법은 「출항하는 배 안에 레몬 상자를 반드시 실어야 한다」는 조항을 담고 있습니다.
많이 들어 본 얘기지만, 에스키모인들이 야채와 채소를 먹지 않지만 죽지 않는 이유가 에스키모인들은 동물을 잡으면 옛날부터 콩팥부터 먹습니다.
동물의 콩팥위에「부신」에는 비타민C가 농축돼 있는데 한마디로 에스키모인들은 비타민 엑기스를 꾸준하게 먹어온 것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람을 포함해서 영장류, 기니피그라는 쥐는 스스로 비타민C를 만들지 못합니다.
그래서 사람은 외부에서 비타민C를 섭취해야 합니다.
비타민C가 부족해지면 몸속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지 않고 혈압이 60mmhg 이하로 떨어져서 피가 뇌까지 닿지 않게 되고 저혈압으로 정신을 잃고 혈압이 50mmhg 이하로 떨어지면 사망하게 됩니다.
좋은 음식은 자동차의 기름과 같지만 윤활유가 없으면 자동차의 기능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비타민이 윤활유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괴혈병의 원인을 발견하기 전까지는 좋은 음식만 먹으면 건강하게 살줄 알았습니다.
특히 유럽인들은 육류를 좋아했기 때문에 괴혈병에 걸려서 수많은 사람들이 고귀한 생명을 잃었던 것입니다.
특히 쌀을 주식으로 하는 사람들이 쉽게 걸리는 각기병을 발견하고 현미를 먹으면서 각기병은 전염병이 아니라는 것도 증명할 수 있었을 뿐 아니라 쌀눈 안에 비타민B1이 들어 있는 것도 알았습니다.
우리는 오늘이라는 현대를 살아가지만 과거를 잊고 살아가는 것은 많은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비타민의 발견은 우리 인류에게 건강과 귀한 생명을 아름답게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었습니다.
괴혈병이라는 무서운 병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우리 주위에 아주 쉽게 구할 수 있는 오렌지와 레몬에 있었고 각기병을 고치는 것은 쉽게 버려지는 가치 없고 천대받는 쌀눈에 있었습니다.
이처럼 주위에 우리인생을 행복하게 해줄수 있는 비타민C와 비타민B1같은 아름다운 사람들을 쉽게 잊어버리고 살아가고 있지는 않는지 확인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똑같은 사물이지만 깊이 관찰하고 주의하는 삶이 우리에게 새롭고 더욱더 나은 인생을 살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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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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