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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폭탄은 민주주의 유린이며 마피아다
최창일 광운대 명예교수·한국현대시인협회 부이사장
작성 : 2017년 05월 30일(화) 17:18 가+가-
서부영화의 매력은 정면에서 총을 겨누고 승부한다. 누가 재빠르게 총을 발사하느냐가 서부영화의 매력이다.
뒤에서 총질은 마피아조직의 영화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시민 사회는 뒤에서 총질하는 비열한 거리의 음습한 사람들이 민주주의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
비열한 행동은 문자폭탄이다.
주말에만 1만통의 문자가 여성의원에게 전달되었다. 성적 모욕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인격을 유린하는 문자를 보낸다.
문자 폭탄에 시달린 국민의당 주승용 원내대표와 이언주원내수석 대표가 휴대전화의 번호를 바꿨다.
주승용의원은 3년 가까이 써오던 전화번호를 변경하였다.
문자폭탄은 이낙연 총리 후보자에게 송곳 질문을 한 의원에게 집중되고 있다.
이언주 수석대표는 대선 중에 패권을 이야기 하면서 눈물을 흘린 적이 있었다.
이에 이수석 대표를 향하여 “다 우셨나요”라는 문자 폭탄까지 보내는 비아냥도 있었다.
이것은 어찌 보면 가벼운 상처다. “나쁜 XX, 배지 내려놓고 당당하게 다시 시작하라“ 등의 욕설도 서슴이 없었다.
새벽까지도 문자는 계속되었다. 법에는 일몰이 넘는 시간에 채권채무의 문자나 전화도 금하고 있다. 이들은 엄연히 실정법에 어긋나는 행위를 하고 있다.
문자 폭탄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댓글이다. 배우 최진실은 악성 댓글에 우울증을 넘어서지 못하고 자살을 하였다.
악성 댓글이나 문자 폭탄은 표현의 자유를 넘어 민주주의 유린이다. 일부에서는 정치인에게 문자를 보내는 행위는 정치참여로 받아드려야 한다고 주장한다.
민주당 표창원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 연락 행위는 당연한 권리라고 한다.
박광온의원은 문자폭탄을 쟁점화 하는 것이 국민과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고 한다. 국민을 혼내고 가르치려는 태도는 소통이 불가능한 시대라고 주장한다.
문제는 자신이 속한 당에 유리한 문자폭탄에 대한 옹호라는 것이다.
자신의 휴대폰에 비열한 욕설이나 가족을 모독하는 문지를 받고도 민주주의 표현이라고 할지 의문이다.
문자폭탄을 받는 야당의원이게 위로를 하는 것이 옮은 일이다.
욕설은 폭력이다. 법을 존중하며 법을 만드는 의원이 비하의 문자에 대하여 옹호하는 태도는 정신감정이 필요하다.
담이 큰 정치인이기에 모욕의 문자를 받고도 버틴다. 만약 일반인이 이러한 문자를 받는다면 인내하기 어려울 것이다.
문자폭탄을 유도하거나 방임하는 것은 인간에 대한 모독이다.
600년 전의 공자는 시경(詩經)이라는 책을 편집, 집대성하여 오늘에까지 널리 읽혀지고 있다. 시인이 되려면 필독서다.
시경은 306편의 시의 내용이다. 인간을 밟고 가지 않는 방법을 남기고 있다.
공자는 인간을 밟는 것은 인간에 대한 예의 아니라고 주장하고 전국을 돌면서 역설하였다.
공자는 오늘로 따지면 법무부 장관을 6개월여 한 경력을 가졌다.
인간에 대한 길을 주장하고 전하기 위하여 정치를 뒤로 하고 전국을 돌며 시경을 전하다가 생을 마쳤다. 인간에게 심성을 마르게 하고 패악 질은 죄악이다.
문자 패거리를 옹호하는 의원이 있다는 것은 불행한 역사다.
잘못된 것을 지적하고 고치는 것이 의원의 바른 태도다.
인간이 인간에게 수치를 전하는 것은 스스로의 모독이다. 모든 문학과 예술은 인간에 대한 예의다.
우리가 예술을 하는 것은 인간의 심성에 촉촉한 향기를 전하는 것이다. 그래서 예술이 평가를 받는 것이다.
한국의 일간지는 심성에 여유를 전하는 시(詩)가 게재된다. 문자폭탄을 일삼는 사람들은 시를 탐독하도록 권해 드린다.
환경오염이나 대기의 오염만이 우리의 무서운 적이 아니다. 휴대폰 강국인 우리는 건전한 문자도 선진강국이 되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이 나서야 한다. 문자 폭탄의 원인은 도에 지나친 팬심 이다.
전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팬심이나 문재인대통령에 대한 팬심은 동등하다.
어느 것은 옳고 어느 것은 그르지 않다. 타인에게 피해를 주는 것은 폭력이다. 건전한 소통만이 보호받을 가치가 있다. 문자 폭력은 휴대폰의 마피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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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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