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에게 요구하는 도덕성은 일반인들과는 상대적으로 높은 게 사실이다.
모든 사람들이 지도자에게 기대하고 바라는 도덕성의 기준은 우선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것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 파면으로 갑자기 치루게 되는 5월9일의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둔 대한민국은 전국적으로 5명의 각 당 후보들의 치열한 선거열기로 달아오르고 있다.
좋은 신랑감을 얻기 위해서는 먼저 좋은 신부감이 되어야 하듯이 좋은 대통령을 맞으려면 대한민국 국민모두가 먼저 보다 성숙하고 의젓한 국민이 되어야한다.
20세기 인도가 낳은 가장 위대한 인물을 꼽는다면 간디(Gandi)를 첫 손가락에 꼽을 것이다.
그만큼 간디는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들로부터 존경과 추앙을 받았던 인물로 인도에서는 “건국의 아버지”라는 이름으로 불리어졌다.
어느 날 한 어머니가 자기 아들을 데리고 간디를 찾아와 도움을 요청했다. 그것은 아들이 설탕을 너무 좋아해 시도 때도 없이 먹는 바람에 아들의 건강이 걱정되어 아무리 타일러도 듣지를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간디 선생을 너무나 존경하고 좋아해 이 아들은 간디선생님께서 설탕이 몸에 좋지 않으니 그만 끊으라고 말씀해 주신다면 당장이라도 끊겠다고 해서 데리고 왔으니 제발 한 말씀만 해 달라는 부탁이었다.
간디는 소년의 눈을 한참동안 바라보더니 아들을 데리고 온 어머니에게 말하기를“제가 도와 드릴테니 15일 후에 이 아들을 데리고 다시 한 번 찾아오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이 어머니는 애원하기를 자기는 이곳에서 아주 거리가 먼 곳에 살고 있어서 한번 뵈러 오는 것이 아주 힘들고 어려운 일이니 기왕에 오늘 이렇게 만났으니 한 마다만 해주시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간디는 다시 한 번 소년을 지긋하게 바라보더니 앞으로 15일 뒤에 다시 보자고 작별인사를 건넸다.
15일이 지나자 그 어머니는 아들을 데리고 지난번처럼 다시 간디 선생을 찾아갔고 간디는 기다렸다는 듯이 소년에게 타이르기를 “얘야 설탕을 너무 많이 먹으면 건강에 해롭단다. 앞으로는 먹지 않는 게 좋겠다.” 라고 말했다.
그 어머니는 그 말을 듣자 고맙다고 인사를 하면서 간디선생에게 묻기를 “선생님, 제게 궁금한 것이 하나 있습니다.
다른 게 아니라 왜 지난번에 제가 아들을 데리고 선생님을 찾아뵈었을 때 오늘처럼 말해주시면 될 것을 아무 말씀 안하시고 다시 보름 뒤에 오라고 하셨습니까?”그러자 간디 선생은 진지한 표정으로. “실은 저도 설탕을 좋아해서 처음 저를 찾아오셨을 때 설탕을 먹고 있었습니다.
아이에게 설탕을 먹지 말라고 말하기 전에 제가 먼저 설탕을 끊어야 했습니다,”라고 말했던 것이다.
이 이야기는 지도자의 덕목에 대해 아주 적절하게 말하고 있다. 지도자는 삶으로 말하는 것이고 지도자의 진정한 능력은 말과 행동의 일치에서 나오는 것이다.
그가 하는 말과 행동이 일치할 때 그 말은 세상의 그 어떠한 것보다 강한 힘을 가지고 있고 영향력을 미치기 때문이다.
현대 경영학의 대부로 알려져 있는 피터 드리커 교수는 ‘리더가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뒤 따르는 사람이 있으면 그가 바로 리더이다.” 라고 명꽤하게 대답한바 있다. 지도자는 말만 하는 사람이 아니라 삶으로 말하는 사람을 말한다.
불과 보름앞으로 다가 온 대통령선거를 눈앞에 두고 지금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혼란과 혼돈 속에서 누구를 대통령으로 뽑아야할지 우왕좌왕하고 있다.
국가안보가 최우선이라고 주장하는 후보의 행동을 보면 그와는 정 반대의 사상과 철학을 갖고 있으면서도 어떻게 해서든지 국민들로부터 표를 얻기 위해서 거짓말을 하는 것 같고 국민경제나 사회복지를 우선적으로 개선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후보들의 주장을 듣고 보면 전혀 실현가망성이 없는 장밋빛 청사진 같은 공약으로 국민들의 판단을 현혹시키는 것 같기도 하다.
각 후보들이 쏟아내는 말대로만 이루어진다면 우리 대한민국은 지상의 낙원이 될 것 같은 기대와 꿈을 꾸게도 된다.
표는 하나인데 찍어줄 후보는 다섯이나 되어 이 가운데서 꼭 하나를 찍어야만 하는 제도여서 더욱 망설이게 만들고 있다.
누가 제일 좋은 대통령일까?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 후보이다. 각 후보의 지나온 삶의 흔적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서 철저한 검증을 한 뒤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