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망망대해에서 화재가 발생한 어선을 피해 바다로 뛰어든 선원들을 구한 ‘바다의 의인’ 김국관 선장의 선행이 이어지고 있다.
신안군은 제707현진호 선장 김국관(49)씨 부부가 신안군청을 방문해 ‘LG의인상’으로 받은 상금 중 1000만원을 신안군장학재단에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김 선장의 기부금은 지난 2월22일 새벽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로 생명이 위급한 선원을 구조한 공로로 받은 상금의 일부이다.
당시 사고현장에서 2㎞ 떨어진 해역에서 조업하던 김 선장은 긴급한 해경의 연락을 받고 출동해 바다에 빠진 선원 7명을 구조했다. 선원들은 화재선박과 밧줄로 연결된 부이를 붙잡고 바다에 떠 있었으며, 김 선장의 신속한 조치가 없었다면 생명이 위험한 상황이었다.
더욱이 김 선장은 민어를 잡기 위해 내려놓았던 그물 양망작업을 하던 중 모든 것을 포기한채 달려가 귀중한 7명의 생명을 구해 잔잔한 감동을 주었다.
김 선장의 헌신적인 활동에 해경에서 표창장을 전달했으며, LG복지재단에서도 ‘LG의인상’을 수여했다.
이날 기부금은 그물 수리비 등 명목으로 받은 상금 중 구조에 헌신한 현진호 선원들에게 격려금을 지급하고 남은 금액 전액으로 알려졌다.
김 선장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부하는 후배들이 지역을 빛내는 훌륭한 인재로 성장하는데 조금이라도 보탬을 되고자 장학금을 기부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신안=박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