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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 안에는 생명체의 모든 형질이 들어있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7년 03월 08일(수) 17:43 가+가-
씨 안에는 그 생명체의 모든 형질이 들어 있다. 즉, 씨가 발아해서 온전한 개체가 될 때까지의 발육 과정, 속도 그리고 그 개체가 어떻게 생기고 어느 정도 자라야 하는지 그 개체의 형태, 본질, 본성까지 그 씨 안에 다 들어 있다.
모든 생명체가 각자 나타내는 형질의 근원은 씨 안에 있는 DNA가 발현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DNA를 유전자라고 부른다. DNA가 발현될 때 그 형질이 나타나는 것이다.
우리가 흔히 부모와 자녀가 붕어빵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자식의 생김새나 말투, 태도가 부모와 닮은 것을 보고 말하는 것이다.
그것은 태어나서 부모를 보고 배우기 전에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부모의 DNA가 발현되었기(유전자에 의해 형질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바로 우리 안에 부모의 DNA가 있기 때문에, 그 DNA가 발현되어 닮게 되는 것이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에게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주시길 원하십니다. 베드로전서를 보면 “너희가 거듭난 것이 썩어질 씨로 된 것이 아니요 썩지 아니할 씨로 된 것이니 하나님의 살아 있고 항상 있는 말씀으로 되었느니라”(벧전 1:23)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씨로 비유한 것인데 그 씨를 가마니에 넣어 창고에 두면 일 년이든 백 년이든 그대로 있거나 썩어 없어져 버리지만 만일 그 씨를 땅 속에 묻어 흙을 덮어주면 싹이 나고 잎이 나고 줄기가 생겨서 꽃이 피고 열매를 맺는 놀라운 일을 하게 됩니다.
마찬가지로 여자가 남편의 씨를 받아들이면 새로운 생명이 만들어지듯이 하나님의 말씀, 즉 씨가 우리 마음에 들어오면 새로운 마음의 세계를 만드는데, 하나님과 똑같은 마음을 우리 마음속에 만듭니다.
그러면 그가 악인이든 선인이든 전혀 상관없이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여러분, 20여 년 전 한국 사회를 떠들썩하게 했던 지존파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악명 높은 악당으로 사람을 납치했는데 그중 어떤 여자에게 남자 친구를 쏴 죽이라고 해서 그 여자가 어쩔 수 없이 죽인 일이 있습니다.
지존파 일당은 그 남자를 보일러실에서 불태워 버리고 그 여자를 데리고 다녔습니다.
어느 날 그 여자가 다리를 다쳐서 병실에 있다가 몰래 도망쳐 지존파 일당을 경찰에게 신고해 그들이 붙잡히고 재판을 받았습니다.
그때 그 여자도 재판을 받았는데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피고는 남자 친구를 총으로 쏴 죽였다. 중벌을 받아야 마땅하다. 그러나 남자 친구를 죽일 의도가 전혀 없이 강압에 의해서 저지른 것이 분명하다.
그들을 고발하고 자수한 것으로 보아 확실히 그렇다. 그래서 본 법정은 피고에게 무죄를 선고한다.” 만일 여러분이 법정에 섰을 때 판사가 무죄라고 한다면, “아닙니다. 죄인입니다. 내가 죄인임을 밝혀둡니다!”라고 말한다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일입니다. 이처럼 자신의 기준으로 믿는 게 아니라 자신의 기준을 버리고 ‘판사가 내게 어떻게 말씀하시느냐’가 중요합니다.
전기는 힘이 있어서 세탁기도 돌리고 냉장고도 가동시키며 형광등도 켭니다. 전기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전선이 연결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기는 그 집이 더럽던지, 나쁜 사람이 살던지 가리지 않고 전선만 연결되면 일을 하기 시작합니다. 하나님이 일하시는 방법도 이와 같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바로 하나님의 마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면 우리의 마음과 하나님의 마음이 연결되어 하나가 됩니다.
그때부터 하나님은 우리에게 일을 하시기 시작합니다. 군대에 있을 때 이분은 해안 경비병이었습니다.
어느 날 새벽 서부 해안 초소에서 보초를 서는데 바닷가 갈대숲에서 움직이는 물체를 발견했습니다.
상부에 연락해 조명탄을 쏘아 올리고 목표물을 향해 총을 쐈습니다. 고요한 가운데 움직이던 물체가 사라져 날이 밝기를 기다렸다가 확인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다름 아닌 자기가 잘 아는 동네 이장님 댁 내외분이 처참하게 죽어 있었습니다.
새벽에 그들이 꽃게를 잡으러 바닷가로 나갔다가 이런 화를 당했던 것입니다.
그런데 더 괴로웠던 일은 상부에서 경계근무를 잘했다고 표창장이 내려온 겁니다.
그 후 그분은 군 복무를 마치고 제대를 했지만 한 번씩 이장님 댁 내외분이 피를 흘리고 비참하게 죽어 있는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아무리 잊으려 해도 그 잔상이 사라지지 않아 견딜 수 없었습니다.
너무 고통스러워 소리를 지르고 몸부림을 쳤지만 그 고통에서 벗어날 수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는데 술에 취하면 그때만이라도 잊을 수 있어서 매일 술을 마시며 40여 년이란 세월을 그렇게 보낸 것입니다. 정말 그 생각을 지우고 그 생각에서 벗어나고 싶었습니다.
그분의 마음에 새로운 마음이 들어가면서 고통에서 벗어나서 변화된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밭에 씨가 떨어져서 열매를 맺듯이 빛이 오면 어두움은 물러가고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노력으로는 거룩하게 될 수 없기 때문에 우리를 거룩하게 하신 것을 믿음으로 받아들일 때 우리의 삶이 거룩해지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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