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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극기 집회를 바라보는 안타까움
작성 : 2017년 02월 16일(목) 17:32 가+가-
그동안 제대로 알지 못했던 이 나라의 실상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이른바 태극기 집회로 불리는 보수단체 탄핵반대 집회에 참석한 구 새누리당 정치인들의 모습은 저런 사람들이 여권의 실세로서 나라를 좌지우지 했던가 하는 안타까움을 지을 수 없다.
물론 민주 국가에서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보장하고 있지만 태극기를 흔들며 외쳐대는 그들의 언동 하나 하나는 민심과 너무나도 동떨어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아무리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것이 자유라해도 현실 인식에 있어 민심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오기와 억지로 국민을 조롱하고 있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
그 대통령 밑에 그 사람들, 대충은 짐작했다해도 속고 또 속았다는 생각에 저절로 주먹이 쥐어진다. 어떤 친구는 요즘 TV 정치관계 대담 프로를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올라 아예 오락프로 채널로 돌려 버린다고 했다.
국민의식은 그야말로 세계 수준인데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치지도자들은 아직도 자신만을 위한 정권욕에만 혈안이 되어 있는 모습을 차마 눈뜨고 보아줄 수 없다는 것이다.
끝장을 보려는 듯 지방에서 대형버스를 동원해 집회에 모인 극열 보수주의 지지세력은 태극기를 흔들어 대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다고 외쳐댄다. 자신들이 진정 나라를 사랑하는 사람들이며 탄핵지지 세력들은 불순하다는것이니 이를 어찌할까… 촛불의 의미와 태극기의 의미가 무엇일까? 촛불은 어둠을 밝히는것이요. 촛불과 함께 초가 녹아내리듯 자기희생인 것이다. 진정으로 이 나라에 불의가 사라지고 정의로운 나라가 세워져야 한다는 국민들의 절규이다.
민주주의 진면모를 자녀들에게 알려줘야겠다는 부모들의 교육현장이 바로 유모차에 자녀들을 태우고 참석한 것이다.
태극기를 흔드는 것은 그들의 생각이야 말로 진정 이나라를 사랑한다는 표현이고 싶을테지만 국가의 상징인 태극기의 의미가 극 보수주의 세력에 의해 훼손될까도 걱정된다.
이제 얼마 남지 않은 3월이면 탄핵의 가결이든 부결이든 결정이날 것이다. 걱정스러운 것은 탄핵의 결정 여부에 관계없이 그 결과에 대한 파장이 가볍지 않을것이기 때문이다.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을 과연 두둔할 수 있을까…
인간적으로 그를 좋아하고 지지하기에 자의적인 의사표현이라 하면 할말이 없겠지만 탄핵과정에서 나타난 박대통령의 모습은 심지어 저분이 인간이기나 할까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사람이 실수할 수 있고 잠시나마 욕심에 끌려 범의를 가질수는 있다해도 누군가 ‘마치 사람이기를 포기한 사람이 아니고서야 저럴수는 없다’는 울분에 무엇이라 답할것인가.
바람이 불면 꺼진다는 촛불이 엄동설한 혹한에도 계속 타오르고 있다. 시간의 문제이지 박근혜 대통령은 결국 물러날 것이다.
그러나 역사의 교훈으로 남길 수 있도록 응답한 처벌이 철저히 이루어져야 한다. 특검에 원할 경우 특검은 법절차에 따라 연장되어야 한다.
국민적 관심을 저버리고 만약 특검연장을 허락지 않을 경우 황교안 총리는 물러나고 재임시 국정파탄에 대한 책임도 함께 물어야 한다.
보수권에서 대통령을 꿈꾸는 사람들의 출마선언이 잇따르고 있다. 참으로 낮 뜨거운 모습이 아닌가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옛 새누리당의 정신을 가진 사람들은 정치를 접어야 한다.
모두는 아니더라도 현 정부에 동의하고 아직도 박근혜 정부를 지켜야 한다는 얼빠진 사람들 말이다.
자유한국당으로 이름을 바꾼 사람들과 바른정당을 보면 비교가 쉽다. 당의 기득권을 놓을수 없어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옛 새누리당에 그대로 남은 사람들과 그나마 용기를 내어 땅을 떠나 바른정당을 세운 사람들, 비록 바른정당의 지지율이 매우 낮다 해도 겸허히 국민께 참 회개하는 마음으로 출발해야 한다.
아직도 다음 대선에 참여코자 하는 생각조차 버리지 못하는 그들을 두고 나라에 희망을 찾을수는 없다.
과거 청산 없이 미래를 열어갈 수는 없다. 이제라도 국가 백년 대계를 생각하며 통회자복함이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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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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