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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사퇴와 대선기상도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7년 02월 02일(목) 17:35 가+가-
아무리 정치가 생물이라지만 요즘 정치판을 보면 내일을 예측하기 어렵다.
촛불민심의 동력이 차츰 시들어 지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도 깊다.
‘이것이 나라인가’ ‘정치판을 바꾸지 않으면 이나라가 소망이 없다’는 거센 외침이 잠잠해지는 틈을 타 정치권의 움직임이 심상치않다.
죽은 것 같았던 새누리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 세력들이 그야말로 죽을 힘을 다해 부활을 꿈꾸는 모습 또한 역역하다.
느닷없는 반기문 카드를 들고 나와 그 우산 밑에 숨어 재기를 모색하려던 보수 세력들의 정치세법에 유엔 사무총장까지 지냈던 반기문씨도 속내는 정치판의 수싸움에 혼쭐이 난 모습이다.
노욕을 버리라 했던가… 그 나이 금년 74세이니 조용히 집에 눌러 앉아 국가원로로서 대접이나 받았더라면 무난 했을텐데 늙으나 말년에 국가 아니 국제적 망신을 당한 꼴이 되었다.
유엔 사무총장까지 올라 국가와 국민의 자존감을 심어 주었던 그는 결국 꽃가마를 태워주지 앉자 정치권을 향해 침을 뱉고 떠났다.
장사씨름대회란 것이 있어 각 체급 장사에 오르면 꽃가마를 태워준다.
그들이 그 자리에 오르기까지 그야말로 치열한 삿바 싸움을 거치며 잦은 부상과 좌절을 겪으며 그 타이틀을 거머 쥐는 것이다.
어디 세상에 거져 되는 일이 있는가.
아무리 10년여 한국을 떠나 있었다해도 그렇게도 이 나라를 쉽게(우습게)알았나 생각하면 속상하고 밉다.
반기문씨 이야기는 그만 접고 그가 몰고 온 정치권의 파장이 오는 대선에 미칠 영향은 과연 어떠할가… 진행중인 특검과 탄핵 심판을 종합하여 생각해 보는 것이 흥미롭고 유익할 것 같다.
그가 생각했던 정치권도 국민도 결코 ‘뻥’이 아니었음을 전제하면서… 먼저 반기문 정치권 퇴진과 이른바 보수 진보로 대별되는 진영, 어느곳에 더 유리할까? 한마디로 정치권도 나라도 오리무중에 빠졌다.
박헌철 헌재소장이 퇴진하면서 국가 지도자의 공백사태가 더 이상 장기화 되는 것을 우려하며 조속한 탄핵결정을 하는 것이 전 국민의 뜻일것이라고까지 주문했으나 박근혜 측의 끈질긴 지연전술은 예측을 불허한다.
국가와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야욕을 채우며 자존심을 지키려는 파렴치한 그야말로 인민수심의 망상은 도를 넘어도 한참넘어 사람을 자지러 들게할 정도이다.
박근혜와 담을 쌓고 ‘바른정당’으로 새살림을 차려 나간 보수층이 옷을 갈아입고 내일을 모색하는 모습이나 황총리에게 눈길을 보내며 재기를 꿈꾸는 새누리당의 모습은 하루가 다르게 노골적으로 국민을 비웃는 모습으로까지 비쳐진다.
과연 이나라가, 이나라 정치판이 어떻게 될것인가. 회개치 않은 그들에게 내일이 없어야 하는데 마치 불가사리처럼 꿈틀대는 그들을 바라보기조차 지겹다.
빠르면 벚꽃대선이 치러질것이라는 추측인데, 만약 이런 판국에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다시는 국가개조의 꿈에 사라지고 말 것이다.
평소 진보측을 응원해서라기보다 현재의 보수진영이 다시 국가권력을 쥔다고 할 때 이나라는 영원한 친일파와 기득권층만이 살아남는 그들의 잔치판이 될 것이다. 진보 야권으로 대별되는 야권 3당은 그야말로 공조를 든든히 하여야 할것임을 안타깝게 주문한다.
정의당은 그렇다치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은 더 이상 기싸움을 할때가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 자칫하다간 이제 끝난줄 아는 그들이 한순간 힘을 모아 일어설지 모른다.
이제부터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떠들어대지만 결코 속임수에 넘어가서는 안된다.
그동안 수십년을 그모습 그대로 살아 정치권에 기생한 그들은 결코 바뀌지 않는다.
그런 그들이 스스로는 물러나지 않을 것을 알았으니 주권자인 국민이 하나되어 그들을 정치일선에서 퇴출시켜야 한다.
나라가 온통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에 취해 있는 사이 그들은 서서히 국민들의 분노의 눈초리에서 빠져 나가려 하고 있다. 즉설하자면 호남의 절대지지 속에 탄생한 국민의당은 더 이상 더불어민주당과 적대관계를 유지해선 안된다. 만에 하나 이번에 정권교체를 이루지 못하면 국민의당은 역사의 죄인으로 낙인찍혀 재기치 못할 것이다.
지지율 1위의 대세론을 굳혀가는 문재인 후보를 위한 조언은 절대로 아니다. 야권에서 누가 대선후보가 되는 하나된 힘으로 대선에서 승리하여야 한다.
야권이 분열되고서야 악착스레 자리를 버티고 있는 보수진영을 깨뜨릴 수 없다.
지금이 한가하게 못된짓만하는 그들이 넘어지길 바랄때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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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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