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에서 신촌방향으로 지나면 S제약 본사가 있다. 3천원 남짓한 두통약 하나로 20층높이 건물의 위용을 자랑, 상장 대형제약회사다.
한국의 두통환자는 최근 10년새 21%가 늘어 93만 명에 이른다. 지난해 탄핵문제로 인한 국민의 스트레스는 가중되어 주류 판매가 늘어나고 두통환자가 늘어났다.
직장인 3명중 1명은 스트레스로 인한 만성두통 위험에 노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두통학회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31일까지 905명 대상으로 조사를 했다.
한국 직장인이 두통에 시달리는 빈도는 한 달에 1~3일이 39.3%, 일주일에 1~3일 29.3%, 한 달에 1일미만 14.2%, 머리 아픈 날이 더 많음 8.2%, 없다 9.0%로 나타난다.
일반인이 쉽게 겪는 만성두통은 주로 편두통, 긴장형 두통, 군발성 두통 등 1차 두통이다. 대한 두통학회 분석결과 한국인에게는 긴장형 두통이 많다.
김병건 대한 두통학회장은 ‘긴장형 두통이 편두통보다 3배가 많은 실정이다.
이 같은 현상은 사회적 상황이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 IMF당시에도 국민이 상당수가 스트레스성 두통환자가 많았던 적이 있다. 문제는 두통을 질명으로 생각하지 않는 사회분의기다.
두통 증세를 보인 직장인의 75.8%가 의사와 상담한 적이 없다고 답한다.
게00, 타000, 펜0 같은 진통제를 먹는 게 대부분이다. 가장 큰 문제는 사회의 분위기다. 정치가 국민의 두통을 유발하는 한 원인이 되고 있다.
통계에 의하면 지난 12월의 탄핵정국이 국민의 심기에 스트레스를 유발한다.
선진국의 경우 1차성 두통은 보통 10대 후반 혹은 20대 초반부터 증세가 시작된 후 누적되어 30,40대부터 관련환자가 집중적으로 늘어난다.
반면 한국인의 경우 두통이 10년 정도 늦은 40,50대에 많은 것이 특징이다.
이는 노후에 대한 불안, 구조조정, 자녀교육문제, 경제적 어려움 등 사회적 스트레스가 중장년에게 가장 높은 것과 연관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정호승시인은 <사랑하다 죽어버려라>라는 시에서 ‘이제는 내 천개의 눈이 손이 그대의 눈물을 닦아줍니다. 내 천개의 눈이 그대를 위하여 눈물을 흘립니다’라고 한다.
정치인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주는 것이 아니라 지끈 지끈 코리아를 만드는 주범이다.
특검에 의한 구속결정이 주로 새벽에 이루어진다. 김기춘과 조윤선의 구속결과 마찬가지다. 국민들은 잠을 이루다가 새벽의 구속결과를 보고 다시 잠이 든다.
법꾸라라는 별명답게 모르다고 부인하는 김기춘의 태도에 국민은 분노의 스트레스를 받는다. 살생부로 돌아온 블랙리스는 국민의 편 가르기 전형이다. 30년 전의 군사정권으로 후퇴한 무지를 범했다.
조윤선은 제 2의 우병우라고 칭하게 된다. 학교에서 가장 무서운 것이 왕따다.
김기춘이나 조윤선의 자녀가 학교에서 왕따의 자식이 있었다면 어떨까. 저들을 바라보는 시민단체들은 ‘자폭하라’ ‘인간돼라’고 소리친다.
법원에서 핏기없는 얼굴로 나오는 78세 김기춘의 모습을 지켜보는 국민은 자조의 한숨을 쉰다. 한편으로는 법치가 바로 선다는 의미에서 안도의 숨도 쉰다.
이것이 오늘의 한국의 현실이다. 두통약이 많이 팔리는 이유다.
한국인에게 나타나는 스트레스성 두통은 주로 편두통이 많다. 이름과 달리 머리 어느 부위에도 나타나며 빛이나 소리에 민감해지고 속이 울렁거리는 증세를 동반한다. 요인은 스트레스가 주범이다.
긴장성 두통은 특별한 원인이 없이 긴장하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머리가 아파오는 증세다.
두통에 좋은 음식은 미나리, 우유, 달걀, 생선, 고기, 녹색채소, 국화차, 팥, 은행 등이다. 피해야 할 것은 과도한 카페인과 습관적 음주, 흡연을 금한다.
더 피해야 할 것은 스트레스의 주범을 잡아야 한다. 신속히 정치적 현안을 없애고 국민을 편히 잠들게 해야 한다. 이념의 편 가르기를 없애야 한다.
촛불과 태극기의 편 가름의 뉴우스도 이제는 민망하다. 장기적 진통제 의존 땐 ‘난치성’으로 발전하여 국가적 손실이 커진다. 그리고 국민의 보건복지 지출이 늘어난다. 두통의 제공자는 정치다.
박근혜대통령이다. 여기에 문제인의 책임도 있다. 문제인은 박근혜 대통령의 탄생하게 한 장 본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