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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은 아름다운 것이다
최수호 논설위원
작성 : 2017년 01월 23일(월) 17:47 가+가-
우리는 구체적으로 어떤 ‘다름’을 지니고 있는지, 왜 서로의 ‘다름’을 이해해야만 하는지, 서로간의 ‘다름’은 의식적으로 상당한 노력을 기울여야 지각할 수 있음도 알아야한다.
과연 사람들은 서로 다른가를 알아보기 위해 먼저 자신의 성격이나 행동상의 특징들을 적어보고 자신에게 주요한 측근이나 갈등과 대립을 일으키는 사람들을 골라 그들의 성격이나 행동의 특징들을 생각나는 대로 기록해 보자.
그러면 적극적, 소극적, 외향적, 내향적, 이성적, 감성적, 계획적, 자유적 등의 성격을 나타내는 내용과 좋은 점, 나쁜 점, 싫은 점, 한심한 점, 감사한 점 등의 감정을 드러내는 표현들이 섞여있음을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이 같은 기준으로 상대를 평가하고 판단했던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이를테면 누군가 ‘적극적’이라고 했다면 사실은 ‘자신을 귀찮게 하는’ ‘자신을 성가시게 하는’ 느낌을 받을 때 상대의 적극성에 대한 부정적 평가라 할 수 있고, 누군가를 ‘한심하다’고 했다면 사실은 자신의 진취적 성격에 어긋나서 답답함을 반복적으로 느낄 때 상대의 여유로움에 대한 부정적 평가를 의미한다고 할 수 있다.
이처럼 상대를 평가하는 유형들을 잘 살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것과 싫어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분명히 구분할 수가 있고, 상대와의 유사한 점과 다른 점들을 들여다 볼 수가 있고, 상대방과 나의 비슷한 점과 다른 점은 무엇이며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를 점검해 볼 수가 있다.
이를테면 우리 부부는 ‘차분한 분위기를 좋아한다!’는 유사점이 있고 ‘남편은 게으르고 아내는 부지런 하다!’한다면 평소에는 다정하지만 무슨 일을 처리하는 데는 상당한 갈등을 일으키면서 살 수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서로의 다름에 관심을 가지고 이해하고 수용하려는 노력을 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서로를 껴안아가는 아름다운 삶을 살게 할 것이다.
그런데 서로 자기의 다름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우선시하는 순간부터 행복 끝, 불행시작인 삶이 전개될 것이다.
자신이 가지지 못한 장점을 상대는 갖고 있음을 인정하고 수용한다면 새로운 대립과 갈등을 피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자기완성을 위한 좋은 자원으로 활용될 것이다.
그리고 다름을 인정하는 순간 서로의 약점은 곧바로 장한 장점으로 변할 것이다.
세상은 단순하지 않기 때문에 다양한 견해들이 난무할 수밖에 없으므로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경험하게 된다.
따라서 다양한 다름 들을 꼼꼼히 살피면서 객관적이고 구체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상대와 자신을 하나로 아우르는 슬기로운 삶을 살아갈 수가 있다.
다양한 가능성을 제공받지 못하면 우물 안의 개구리처럼 자기식에만 얽매이게 되어 상대방의 무지를 탓하고 비난하는 오류를 범하는 어리석은 삶에서 벗어날 수가 없다.
세상은 냉철한 논리성과 따뜻한 온정이 조화를 이루어낼 때 살맛나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만약 자기식에만 집착하여 “친한 사이니까 남들에게 망신사지 않도록 이래라 저래라 일러주는 거야.”라고 선심 쓰듯 누구나 다 자기 주장에만 열을 올린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 것 같은가? 특히 서로의 다름은 친밀한 관계에서 구체적으로 드러내는 위력을 발휘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므로 가까운 사이일수록 서로를 존중하려는 배려심을 각별히 보여야 한다. 이세상은 많은 변수들이 작동하기 때문에 순발력 있는 대응이 필요하지만 어떤 측면에서는 일관성을 유지하는 지혜 또한 중요하다.
이처럼 각자가 자기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장점과 단점은 어느 것이 옳고 그르다는 단정을 하기에는 무리가 많다.
오직 서로 다를 뿐이다. 그러니 서로의 다름은 존중되고 배려되어야 하고 항상 자신의 부족한 점을 매워주는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서로의 다름은 배척할 요소가 아니라 이해와 수용을 필요로 하는 자원이다.
결국 너와 나는 다를 수밖에 없는 존재들임을 늘 자각하고 무엇이 다른지 어떻게 다르게 대해야 하는지를 정확히 파악하도록 노력하라.
그리고 하나로 어울려 살아가는 지혜를 터득해가라. 상대를 이해하는 것이 공존을 위한 시작이며 상대를 수용하는 것은 행복을 이루어내는 지름길이다.
나의 다름과 상대의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이 삶과 일에서 즐거움과 행복을 만들어내는 첫걸음이다.
다르다는 이유로 새로운 갈등과 대립을 만들어내지 말라. 서로의 다름을 이해하고 수용해내지 못해 자신도 마음 아파하고 다른 사람에도 가슴 아픈 상처를 주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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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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