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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낮아지면 다른 사람의 마음과 만나는 계기가 마련됩니다

문민용 논설위원
작성 : 2017년 01월 11일(수) 17:40 가+가-
암, 동맥경화, 당뇨, 뇌졸중, 심근경색, 간염, 아토피, 파킨슨 등의 각종 질병과 노화의 주범은 과잉 생산된 활성산소인데 폴리페놀(polyphenols)은 ‘몸속의 매연’으로 불리는 이 유해 산소를 없애주는 대표적인 항(抗)산화물질로 식물이 만들어 낸다고 합니다.
동물은 비바람과 강한 햇볕 등 해가 되는 조건이 찾아오면 움직여 피할 수 있지만 식물은 그 해로운 조건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폴리페놀이란 특별한 보호 물질을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또한 온실에서 자란 과일과 야채들은 모양과 크기는 좋아도 생성되는 폴리페놀의 양이 자연에서 자란 과일과 야채에 비해 훨씬 적다고 합니다.
과수원에서 흰 봉투에 곱게 싸서 기른 과일들 역시 폴리페놀의 양이 적다고 하며 과일 중 폴리페놀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부위는 껍질이라고 합니다.
즉, 어려운 환경과 조건을 많이 맞이할수록 폴리페놀이 더욱 생성되는 것입니다.
로키산맥은 서부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4,800km나 되는 어마 어마한 규모로 길게 뻗어있고 험준하기로 유명합니다.
그 로키 산맥의 해발 3,000 미터는 식물이 성장할 수 있는 수목한계 지대라서 폭풍 같은 매서운 바람과 추위로 보통의 나무들은 자랄 수 없는데 거기서 생명을 유지하며 사는 나무가 있습니다.
수목한계선 위의 유일한 나무로 특이하게도 ‘무릎 꿇는 나무’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습니다. 워낙 바람이 세차게 불어서 반듯하게 자라지 못하고 무릎 꿇은 것처럼 구부정하게 옆으로 자라면서 매서운 추위와 싸우며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세계적으로 가장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이 ‘무릎 꿇는 나무’로 만들어 집니다.
재질이 어느 나무보다 견고하기 때문입니다.
오래 전 아메리카 인디언 남자들은 대부분 용맹한 전사들로 어려서부터 말 타기, 사냥, 낚시, 전투 기술을 배웠습니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를 발견한 후 유럽의 백인들이 자신들의 영토를 침범했을 때 비록 백인들이 가진 총이나 대포 등의 무기가 없어서 밀리기는 했지만 그들은 용맹 있게 싸워 백인들에게 위협이 되기에 충분했습니다.
당시 미국 정부는 도의적으로 인디언들을 멸종시킬 수도 위협세력인 그들을 내버려둘 수도 없어 고민하다가 인디언 보호 구역을 설정하고 정부에서 보조금을 지급하는 정책을 실시했습니다.
그런데 보호 구역 내에서 보조금으로 생활하게 된 인디언 대다수의 남자들이 얼마 후 그들의 용맹을 잃어버린 채 마약과 알콜 중독자가 되어 버렸습니다.
현재 보호 구역 실업률은 미국 평균 실업률의 6배가 넘는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실패를 경험합니다.
입사 시험에서 떨어지기도 하고 친한 친구와 헤어지기도 하고 병이 들기도 하고 하던 일이 크게 잘못되어 우리 마음에 고통을 가져다줍니다.
그 고통들은 우리마음을 성숙시켜주는 좋은 약입니다. 고통을 겪는 당시에는 견딜 수 없이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에게 깊은 교훈을 남겨 바른 길로 가게 하기 때문입니다.
고통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낮아지면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데 익숙해지고 다른 사람과 마음을 자유롭게 나누게 되어 그 사람은 반드시 복된 삶을 살게 됩니다.
처음부터 고통을 가져다주는 길로 가지 않는 것이 좋겠지만 인간은 누구나 자신을 믿는 길로 들어서고 크든 작든 실패하여 고통을 겪기 마련입니다.
고통을 겪을 때 제대로 배워서 교만한 삶에서 돌이켜야 합니다. 고통을 당하면서도 자신이 잘났다고 고집을 부린다면 그 사람은 참으로 어리석은 사람이 아닐 수 없습니다.
누가복음 15장에 등장하는 둘째 아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인생이 불행에서 행복으로 옮겨지는 터닝 포인트는, 성공이나 승리의 지점이 아니라 자기로 말미암은 삶의 실패에서 만나는 고통의 지점임을 아래와 같이 조언하고 있습니다.
둘째 아들은 늘 자신이 옳다고 여기고 자기와 다른 마음을 가진 아버지를 이해할 수 없어서 아버지를 향해 마음을 닫았습니다.
그 후 그는 마음대로 살아 아버지에게서 받은 재산을 전부 탕진하고 크게 고통을 당했습니다.
그제야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달아 형편없는 모습으로 아버지에게로 돌아갔고, 자신을 뜨겁게 맞아 주는 아버지의 마음을 처음으로 발견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이 둘째 아들의 마음에 처음으로 흘러들어가고 아버지 속에 있는 기쁨, 평안, 사랑도 둘째 아들의 마음에 흘러들어갔습니다. 자연스럽게 둘째 아들에게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 희생하는 마음이 일어나 그의 삶이 아름답게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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