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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테러 생존자들 “바닥에 총기 난사”
“죽은 척해 목숨 건져”
작성 : 2017년 01월 03일(화) 17:26 가+가-

터키 이스탄불 나이트 클럽 테러 생존자들은 총을 맞고 죽은 척한 덕분에 목숨을 건질 수 있었다고 참혹했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2일(현지시간) 유로뉴스에 따르면 이번 테러로 부상을 입은 레바논 출신의 프랑수아 알 아스마르는 이날 이스탄불 오크메이다니 병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테러 당시 상황을 회고했다.
알 아스마르는 이번 사건으로 어깨에 총상을 입고 입원 중이다. 그는 “총성이 한 발 들리길래 술에 취해 화가난 사람이 총을 쏜 줄 알았다”며 “몇 초 있다가 기관총 소리가 들렸다”고 설명했다.
알 아스마르는 “사람들은 처음 총성을 듣고 이미 바닥에 엎드려 있었다. 나는 탁자 뒤에 숨었는데 어깨가 노출됐던 것 같다”며 “총격범은 허공이 아니라 사람들이 누워있는 바닥 쪽으로 총을 쏘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바닥에 온몸을 붙이고 누워있었다면 몸에 정통으로 총알을 맞았을 것”이라며 “몸을 낮춘 뒤 그가 나를 향해 계속 총을 쏘지 않도록 죽은 척 했다”고 말했다.
이번 테러로 부상을 입은 미국 델라웨어 출신의 제이크 라크 역시 총격이 발생한 뒤 이미 숨진 것처럼 연기해 목숨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NBC뉴스에 털어 놨다.
라크는 총격범이 바닥에 누워있는 사람들을 향해 총격을 가했다고 했다. 그는 “총에 맞고도 나는 움직이지 않았다”며 “이미 총에 맞은 이들 쪽으로 총격을 가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라크는 엉덩이에 총상을 입었지만 최대한 침착하려 했다며 총격범이 자신이 살아있다는 것을 알면 다시 총을 쏠까 봐 매우 두려웠다고 말했다.
지난 1일 새벽 이스탄불 ‘레이나’ 나이트 클럽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39명이 숨지고 69명이 다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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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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