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자신들이 독일 베를린의 트럭테러범에 영감을 줬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IS는 20일(현지시간) 아마크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독일 베를린 크리스마스시장에서 발생한 트럭테러는 “(시리아 공격)연합군에 참여한 국가들의 시민을 공격하라는 지도부의 선동에 IS 전사가 호응해서 벌인 공격”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CNN 테러 전문가 폴 크뤽섕크는 “IS 성명의 의미는 IS가 독일 트럭테러를 (직접)지시하지는 않았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또 독일 경찰이 당초 체포했던 용의자를 풀어준데 대해 “당국이 용의자와 IS가 직접 연관됐다는 증거를 찾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20일 독일 경찰은 트럭테러 당시 현장 인근에서 체포한 용의자에 대한 증거가 불충분하다며 용의자를 석방했다. 페테르 프랑크 검찰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진범을 체포하지 못한 듯하다”며 “범인이 1명 또는 여러 명인지도, 범인이 이번 테러에 지원을 받았는지도 알 수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명 또는 여러 명의 범인이 무장한 채 위험하게 도피 중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국민에게 추가 테러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테러 전문가 크뤽섕크는 “독일 당국이 정말 수사를 원점으로 돌렸다”며 “당국은 테러가 재발하기 전 범인을 잡아야 하는 시간과의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전날 베를린 시내 크리스마스시장에서는 트럭테러가 발생해 12명이 숨지고 48명이 다쳤다. 또 트럭 안에서 총에 맞아 숨진 1명의 시신이 발견됐다. 이 시신의 신원에 대해서는, 당초 트럭을 운전했던 폴란드인 남성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숨진 폴란드인 남성이 범행 당시 트럭을 운전하지 않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