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 3당도 새누리당까지도 말이다.
2016년 11월 29일 오후 2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 구렁이 한 마리가 기어 들었다. 4분여 혀를 날름거리다 퇴장할 땐 얄궂은 미소마져 띠며 빠져 나갔다.
지금은 정치적 계산에 빠질때가 아니다. 국가와 국민을 제처둔체 자신들의 이해득실을 따라 계산하다보면 결국 꼼수의 늪에 빠지고 말 것이다.
결코 야권에 좋은 기회가 왔다는 환산은 결국 야권 망신으로 돌아올 것이다.
200만의 타오르는 촛불 앞에 이제는 정정당당하게 원칙을 따라 판단하고 행동해야 한다.
“임기 단축에 대한 협상은 없다”는 단호함에 박수를 보낸다. 심지어 탄핵 정족수를 위해 새누리당에 구걸해서도 안된다.
한마디로 정정당당히 나가야 한다.
그러다 새누리당이 빠져나가 탄핵안이 부결이라도 되면? 왜 그런 걱정을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박근혜가 최순실의 공범이듯, 새누리당 또한 박근혜와 공범이다. 그러므로 새누리당은 더 이상 정치 생명을 연장하려고 술수를 쓰면 안된다.
새누리당은 해체됨이 마땅하고 당의 재산은 국고에 헌납함이 옳다. 그리고 더 이상 당 명을 바꾸거나 합종현횡으로 새 결집체를 구성하여 정치에 뛰어 들어서는 안된다. 국민들이 이를 용납해서는 안된다.
이번 사태를 계기로 이 나라에 정의가 바로 세워지지 않으면 똑같은 일들이 다시 반복되리라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새로운 정치체계와 질서를 만들어 가려면 그야말로 판을 180도 바꾸지 않으면 안된다.
야권 또한 방심해서는 안된다. 국가 혼란을 막기 위해 우선은 모두 함께 정치일선에 손을 떼지는 못하더라도 함께 뉘우치며 서서히 물러나야 한다.
국가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정치 변종 바이러스에 모두가 물들었다.
이번에야말로 국민들은 멈추지 말아야 한다. “대한민국은 민주공화국”이라는 지엄한 헌법가치가 제대로 세워지기까지 한마음으로 새로운 국가건설 이라는 대명 제 앞에 함께 서야 한다.
다시 한번 다짐하고 싶다. 우리의 후손에게 대대로 물려주어야할 이 나라는 영원하기 때문이다.
당장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는 국민의 외침인데 왜 내려오면 될 결정을 교묘하게 술책을 부려 국회에 떠 넘기려는가?
그야말로 일말의 양심도 없는 무서운 여자다. 그런줄 알았지만 진면목을 드려다볼수록 분통을 억제하기 힘들다.
성난 민심에 다시 한번 기름을 끼 얹졌다. 명예로운 퇴진? 말이 되는 소리인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할 수 있겠는가? 백번사죄해도 부족하다면서 잘못은 스스로 인정하지 않는 박근혜표 유체이탈 화법이 또 등장했다.
더 이상 국민께 실망과 좌절을 안기지 말고 두말없이 내려오셔야 한다. 그리고 법대로 탄핵은 끝까지 멈추지 말아야 한다.
4월 퇴진론이 설득력을 받지만, 2월 퇴진. 4월 총선을 주장하고 싶다.
이제 12월, 2월까지라도 3개월이 남았다. 당장 여야 국회합의 책임총리를 임명하고 국정을 총괄케하며 새내각을 구성하고 대선준비기간동안 청와대에 자리만 지키고 있다가 2월말 청와대를 떠나고 바로 대선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국회가 안을 만들어 오라고 제입으로 했으니 검찰조사 성실히 받겠다고 했다가 거짓말하듯 그렇게는 안될 것이다.
야권 3당은 이런안을 마련하여 새누리당에게 제시하고 새누리당이 거부하면 거부한데로 탄핵절차와 특검 국정조사를 진행해 가면 될일이다. 이제는 누구도 아닌 국민만을 바라보며, 나라의 미래만을 생각하며 나아가야 한다.
자신들을 돌아보지 않아도 이번 사태에 기여한 만큼 자신들의 자리는 만들어져 갈 것이다.
하루하루 날씨는 추워져가는데 나라 전체가 퇴진 압력을 가하며 얼마나 하지 않아도 될 고생을 감내하고 있는가….
박근혜씨 한사람 때문이라 생각하면 세상 욕을 다 쏟아 부어도 간이 차질 않는다.
정치권은 이럴 때 일수록 냉정을 되찾아 더 이상 당리당략·정치적 계산으로 득실을 따져서는 안된다.
다시 말하지만 사필귀정이다. 정정당당히 국민과 국가만을 바라보고 산수공부는 그쳐야 한다. 괜한 걱정을 너무 심각히 하는 것 같다. 하긴 속고 또 속았으니 이해는 된다. 특검 임명을 거부하면 어떻게 하나? 현재에서 탄핵안이 부결되면 어떻게 하나? 아직도 참 주인인 국민의 힘을 얕아보는 것 같아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