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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나라가 무당 궂판에 놀아났다니…
김요한 시인·목사
작성 : 2016년 10월 27일(목) 17:30 가+가-
‘최순실 비선실세’의 의혹이 불거진지 한달여만인 지난 25일 박근혜 대통령이 결국 국민 앞에 고개를 숙였다.
오만과 불통으로 나라의 정치를 갈기 갈기 찢을 때에도 분통속에 국민들은 그저 속앓이에 그쳤다.
그러나 이제는 대통령이 세상의 바지사장에 비유되는 바지 대통령 사장격이었고 그 뒤에는 일개 사이비 종교의 교주겪인 최순실이라는 무당에 비유되는 격의 여인이 있어 국정을 농락했다니 분노를 넘어 절망스럽고 이 나라의 국민이라는 현실이 한없이 부끄러워 낯을 들수가 없다.
나라 자체가 산산조각이 난 것 같은 자죄감과 함께 대통령을 보좌했던 총리를 비롯해 비서실장 장관 비서진등 이른바 정권의 실세로 불리던 사람들의 모습이 저질스럽다 못해 역겹기조차하다.
이럴수가 있는가… 마치 ‘세상에 이런 일이…’ TV프로에나 나올 수 있는 일들이 국정의 핵심 내부에서까지 이루어지고 있을 때 이 나라의 집권여당은 또 이를 견제 감시 기능까지 갖추고 비전을 제시해 나가야하는 야당은 과연 무엇을 했는가… 대낮같은 세상에 언론이 들춰내기까지 이토록 엄청난 사실을 냄새조차 맡지 못했다니 집권층은 그저 정권유지에 눈이 어두웠고, 야권 역시 국가와 국민을 생각하는 정치를 했다면 이토록 깜깜이들이 될 수는 없었을 것이다.
이런 와중에도 야당의 모습을 보면 신사도를 잃지 않으려는 듯 오래토록 폼을 잡는 모습이어서 조소마저 금할 수 없다.
정작 큰소리칠 때 시기를 놓치면 도둑은 이미 제 볼일을 다 봐 버릴것이 아닌가 우려된다.
지금은 이해와 용서, 배려의 차원을 넘어 강하게 우격다짐을 해도 부족할 것이다.
필자의 소견으로는 탄핵소추가 아니라 대통령의 하야를 주장할 때라는 생각이다.
나라가 잠시 혼란스러울 것은 이미 엎지러진 물이다. 근본부터 뜯어 고치지 않으면 어찌 나라의 미래를 기약할 수 있겠는가… 그야말로 사이비 종교집단에서나 일어날 수 있는 일이 나라의 핵심부 청와대 박근혜 대통령 주변에서 일어나고 있었다는 것은 박대통령은 물론 청와대 보좌진, 정치권 모두 감시를 게을리한 국민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
일개 무당같은 여인의 치마폭에 휩싸여 외국 정상과의 대화내용에 순방일정까지 의상의 색상까지 일일이 제시하고 그대로 행하여졌다는 것은 이제까지 우리가 허수아비 대통령의 일상화된 거짓과 되잖은 협박속에 살아왔음을 여실히 증명하고도 남는다.
최단 시일내에 내각은 거국내각으로 교체되어야 한다. 청와대의 이른바 문고리 3인방과 우병우 수석 같은 사람은 당장 내보내야 한다. 박승춘 보훈처장, 즉각 교체해야 한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비롯 모두를 바꿔야 한다. 국회 또한 여당의 이정현 대표같은 자격 미달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
또한 여당은 더 이상 말장난으로 국민을 호소하는 일을 그치고 진정성 있게 국가와 국민을 바라보는 책임정치의 대열에 서기를 바란다. 모든 일을 일시에 이루어 국정의 혼란은 야기하지 않는 범위에서 신속히 실행할 것을 주문한다.
덕망 있는 책임 총리를 선임하여 당장이라도 대통령은 국방 외교에 전념하고 일반 국정에 손을 떼셔야 한다.
국민 모두는 그야말로 거미줄처럼 터져 나오는 정권의 비리들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는 한계에 이르렀음을 명심해야 한다. 대학 교수들의 시국선언이 나오기 시작했다.
이 나라의 지식인들이 이럴 때 일수록 깨어 나야 한다. 누구의 나라도 아닌 우리의 나라이기 때문이다. 미르재단총장 같은 양심선언이 이어져 차제에 나라의 근본을 바꾸는 계기를 삼아야 한다. 이 모든일에 검찰의 역할이 막중함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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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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