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를 상대로 지지율 우위를 이어가고 있다. 주요 경합주에서도 한번 잡은 승기를 놓치지 않고 있다.
16일(현지시간) NBC뉴스/서베이몽키(SM)가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은 전국 단위 지지율 50%로 트럼프(41%)를 9%포인트 차이로 따돌렸다.
제3당 후보인 자유당 게리 존슨과 녹색당 질 스타인을 포함해도 클린턴은 43% 대 37%, 6%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앞섰다. 존슨과 스타인은 각각 11%, 4% 지지율을 얻었다.
클린턴은 전달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 트럼프와의 양자 대결에서 리클리어폴리틱스(RCP) 기준 평균 6.7%포인트 우위를 점하고 있다. 4자대결에서도 평균 6.2%포인트로 트럼프를 리드한다.
핵심 격전지 버지니아에서도 대세를 유지했다.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조사 결과 클린턴은 트럼프와의 양자대결에서 51% 대 43%로 치고나갔다. 존슨(9%), 스타인(3%)을 포함해도 46% 대 39%로 비슷한 결과다.
또 다른 경합주 플로리다에서는 트럼프와의 격차를 확 벌렸다. 이날 몬머스대학 설문 결과에서 클린턴은 48%대 39%, 9%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이겼다. 존슨과 스타인은 각각 6%, 1%를 확보했다.
플로리다는 인구 비중 증가로 이번 대선의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히스패닉 유권자들이 밀집된 지역이다. 승자독식제로 몰아주는 선거인단도 29명이나 배정돼 있다.
클린턴은 민주당 텃밭인 워싱턴, 뉴욕에도 순항 중이다. 전날 엘웨이 폴과 시애나칼리지가 각각 발표한 워싱턴, 뉴욕 여론조사 결과에서 19~25%포인트 차이로 트럼프를 완전히 눌렀다.
트럼프는 일단 공화당 지지 성향이 강한 주들을 방어하고 있다. 16일 PPP 설문 결과에서 트럼프의 텍사스 지지율은 50%로 클린턴 44%를 6%포인트 앞섰다. 존슨과 스타인을 포함해도 격차는 같았다.
RCP 종합 통계를 보면 현재 선거인단 판세는 클린턴 256명, 트럼프 154명이다. 미 대선에서는 전체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270명)을 차지하는 후보가 최종 승자가 된다.
클린턴은 뉴욕, 워싱턴, 뉴저지, 일리노이, 델라웨어 등에서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 경합주로 묶였던 펜실베이니아, 버지니아, 콜로라도 등에서도 우세하다.
트럼프는 캔사스, 루이지애나, 몬태나, 사우스 다코다 등에서 표심을 잡았다. 인디애나, 미시시피, 사우스 캐롤라이나, 텍사스 등도 트럼프를 선호한다고 나타난다.
여전히 판세를 단정할 수 없는 격전지는 애리조나, 플로리다, 조지아, 아이오와, 미시간, 미주리, 네바다, 노스 캐롤라이나, 오하이오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