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일명 브렉시트(BREXIT) 협상 개시가 정부의 준비 미비로 2019년 말까지 미뤄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영국 현지 일간 선데이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정부 소식통들을 인용, 브렉시트 협상에 참여할 수있는 전문 지식을 가진 공무원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있는데다가, 내년에 프랑스와 독일에서 주요 선거가 치러지는 등의 이유로 2019년 말까지는 브렉시트 협상이 시작되기 어렵다고 전망했다.
앞서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EU 탈퇴 협상의 개시를 뜻하는 리스본 조약 50조의 발동 시점을 내년 1월로 예상한 바있다.
그러나 익명의 정부소식통은 이날 선데이타임스에 장관들이 고위공무원들에게 브렉시트 공식 협상 개시가 2019년 말까지 지연될 수 있다고 은밀하게 경고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정부는 현재 최소 2017년 가을까지 협상 개시가 미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협상에)필요한 사람을 고용할 기반조차 갖춰지지 않아 장관들이 언제 유럽과 협상을 시작할지 묻는 말에 제대로 답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메이 총리는 지난 6월23일 브렉시트 국민투표 후 EU와의 협상을 위해 브렉시트 부서를 새로 만들었지만, 데이비드 데이비스 브렉시트 장관은 필요한 인원의 절반 밖에 고용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암 폭스 전 국방장관이 장관으로 임명된 국제통상부도 경험이 있는 협상가들이 몇 명이 안 돼 전문가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선데이타임스는 브렉시트부는 필요한 인원 250명 중 절반 밖에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며, 국제통상부의 경우 필요한 통상정책 전문가 1000명 중 지금까지 확보한 인원이100명이 채 안된다고 보도했다.
익명의 장관은 또한 선데이타임스에 “독일과 프랑스에서 치르게 될 선거 일정도 협상 개시에 문제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프랑스에서는 내년 4월과 5월 대통령선거가, 독일에서는 내년 9월 총선이 예정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