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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테러 전략 ‘종교전쟁’ 본격 확대
프랑스 시골마을 성당 테러 발생… 유럽 사회는 물론 전 세계 기독교계 충격
작성 : 2016년 07월 27일(수) 17:24 가+가-
프랑스 북부 노르망디의 조용한 시골마을 성당에서 발생한 테러사건으로 프랑스와 유럽 사회는 물론 전 세계 기독교계가 충격에 빠져 있다.
그동안 극단이슬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의 이교집단 야디지족 거주지를 공격하거나, 리비아에서 기독교 분파인 콥트교 신자 수십명을 참수하는 만행을 저지른 적은 있다. 그러나 IS 또는 지하드 추종세력에 의한 기독교도 겨냥 테러 사건은 지금까지 주로 분쟁지역에 국한돼왔던 것이 사실이다.
지난 3월에는 예멘에서 IS가 수녀 4명과 교인 12명을 살해하고 톰 우주날릴 신부를 인질로 잡아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우주날릴 신부의 생사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2013년 시리아에서는 이탈리아 출신의 파올로 달롤리오 신부가 IS에 의해 납치된 적이 있다.
그런가하면 지난 3월에는 부활절 휴일에 파키스탄 북동부 펀자브주 주도이자 파키스탄 내 제2규모 도시인 라호르의 한 어린이공원에서 자살폭탄테러가 일어나 최소 72명이 25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파키스탄탈레반(TTP)의 분파인 ‘자마툴아흐랄’은 테러 배후를 자처하며 "부활절 행사를 하던 기독교도가 우리 공격 목표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희생자 중에는 이슬람 신도들도 다수 포함됐다.
이번 프랑스 성당테러는 IS 또는 IS 추종자가 유럽의 시골마을 성당에서 테러를 벌여 신부를 살해한 첫 사건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따라서 유럽 한 복판의 성당에서 발생한 이번 사건을 계기로 IS의 테러전략이 이슬람 대 기독교, 즉 ‘종교전쟁’으로 본격 확대되는 것이 아닌가하는 우려가 쏟아지고 있다.
이같은 징후는 이미 지난 해부터 수사 당국에 포착된 바있다. 가디언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해 4월 프랑스 경찰은 파리 인근 소도시에서 알제리 출신 IS 추종자가 성당 2곳에서 테러를 저지르려고 모의 중인 것을 사전 포착해 체포한 적이 있다.
시드 아메드 클람이란 이름의 이 남성은 대학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24세 학생이었다. 그는 지난해 11월 파리 동시테러 사건의 주모자인 압델하미드 아바우드를 개인적으로 알고 있었고, 그로부터 교회 테러를 벌이라는 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수사결과 밝혀졌다. 클람은 두 차례나 터키에 가서 프랑스 IS 조직원들을 만났고 ,그 중 한 사람인 파비앙 클렝은 지난해 11월 파리 테러에 연루된 인물로 알려져 있다. 클람은 파리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범행에 쓸 무기를 사모아 놓고 있었다가 총기오발 사고 때문에 경찰에 잡혔다.
그런가하면 IS는 지난해 여름 발행한 프랑스어판 인터넷 잡지에서 ‘프랑스인 심장에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목표물’로 성당을 지목한 바 있다.
바티칸 전문가이자 가톨릭 뉴스사이트를 운영하고 있는 존 앨런은 26일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성당테러 사건 정황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분명한 사실은 IS가 가톨릭 교회를 타깃으로 삼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IS가 가톨릭 또는 개신교 교회와 신도들을 공격하는 이유는 이슬람권 대 서방, 이슬람 대 기독교 간의 전쟁으로 확대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인 것으로 분석된다.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점령지를 급격히 잃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을 이 전쟁의 선각자로 규정함으써, 이슬람권 전체의 지지와 명분을 얻어내겠다는 전략인 것이다. CNN은 IS가 이른바 ‘회색지대’에 있던 이슬람 신자들을 자신들의 테러전에 끌어들이려 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런가하면 CNN은 IS가 성당을 공격한 또다른 이유로 프랑스 사회 내에서 반이슬람주의와 이슬람신자들에 대한 탄압을 촉발함으로써 IS에 가담하는 ‘전사’들을 새로 충원하려는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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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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