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문화재단은 오는 27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이해 오후 7시 30분 빛고을아트스페이스 5층 소공연장에서 ‘극단 얼·아리(대표 양태훈)’를 초청해 연극 ‘날개’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소설가 이상의 작품 ‘날개’를 원작으로 제작한 연극으로 인간 내면의 자유의지와 갈망, 사람들과의 소통에 대해 묻는 작품이다.
주인공은 아내와 함께 18가구가 늘어 선 33번지에 살고 있다. 아내가 외출을 하면 주인공의 방은 그의 놀이터가 된다. 손거울로 놀이를 하던 중, 분열된 자의식이 증식한 그의 분신들이 등장한다. 그 혹은 그들은 자신의 방에 대해, 자신이 살고 있는 33번지에 대해 그리고 그의 아내에 대해 연구하다가 문득 아내의 직업에 대해 고민한다.
그들은 증폭되는 연구와 연구 끝에 손님과 아내, 그 사이의 돈의 유통에 대한 의문을 갖게 되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의 연출은 지난 2014년 제32회 전국연극제 대통령상을 수상한 극단 얼·아리의 양태훈 대표가 맡았다. 배우로는 극단 얼·아리 김태은 씨, 극단 유피씨어터 최보희 씨, 광주배우협회장인 극단 사람사이 이기인 씨가 함께 출연한다.
‘극단 얼·아리’는 지난 1993년에 창단되어 순수창작극 위주로 끊임없는 창작활동과 공연을 지속하고 있는 단체로 2014년 광주광역시 지정 전문 예술인 단체에 선정됐다.
2010년 제7회 고마나루 전국 향토 연극제에서 작품 ‘매품삽니다’로 대상, 희곡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받았고 2014년 제32회 전국연극제에서 작품 ‘발톱을 깎아도’로 대상, 연출상,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매달 마지막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에 맞춰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무료이며 시민 누구나 관람 가능하다. 광주문화재단은 오는 8월 31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낮 12시 20분 빛고을시민문화관 앞 야외광장에서 ‘하늘다래예술단’을 초청해 ‘신명의 아리랑’ 공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문의 062-670-7945)
/민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