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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서 수백명 실종·3만4000명 수감 중”
작성 : 2016년 07월 13일(수) 19:07 가+가-
이집트의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 체제 하에서 반정부 성향의 인물 수 백명이 실종되고, 최소 3만4000명이 수감돼있는 등 심각한 인권침해가 이뤄지고 있다고 국제인권단체 앰네스티가 주장했다.
앰네스티는 13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보고서에서 이집트에서 14세 정도의 어린이를 포함해 학생, 정치활동가, 사회운동가들이 엘시시 정권에 비판적이란 이유로 보안부대에 의해 집을 수색당하는가 하면 납치돼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앰네스티는 현지 비정부기구(NGO) 말을 인용해, 이집트에서 하루 평균 3~4명이 보안군에 의해 끌려가 종적이 묘연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한 번에 수개월씩 재판도 받지 않은 상태에서 감옥에서 손발이 묶이고 눈이 가려진채 수감돼있다는 것이다. 정부 역시 이같은 수감자가 3만4000명에 이른다는 사실을 인정했다고 앰네스티는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 1월 보안군에 끌려갔던 14세 소년 아세르 모하메드 경우 온 몸에 전기고문을 받는 등 온 34일동안 실종돼있는 동안 온갖 고문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실종된 사람의 대다수는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앰네스티는 지난 2월 카이로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이탈리아 유학생 줄리오 레제니에 대해 "고인의 시신에 남아있는 끔찍한 상처들은 이집트 보안군에 심문을 받은 많은 사람들의 몸에 난 상처와 유사하다"며 “레제니 사례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앰네스티는 특히 지난해 3월 보안군 조사 책임자로 마그디 압델 가파르가 임명된 이후, 위와같은 실종 및 고문, 피살사건이 늘어 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집트 보안군은 호세니 무바라크 독재시절 권력남용과 고문 등으로 악명이 높았다.
레제니는 '아랍의 봄' 민주화 시위 5주년을 맞이한 지난 1월 25일 실종됐다가 2월3일 이집트 카이로의 한 고속도로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이탈리아 당국의 부검 결과 레지니의 시신에서 오랫동안 고문을 받은 흔적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날카로운 물체에 머리가 찔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국은 레지니가 지난 2월1~2일께 숨진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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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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