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올랜도 게이 나이트 클럽 총기난사 사건의 용의자 오마르 마틴(29. 사망)의 부인이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고 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인이 공범으로 확인될 경우 이번 사건은 작년 12월 샌버나디노 총기 난사 때처럼 이슬람 급진 사상에 심취한 부부 테러범의 소행으로 확대될 수 있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사법 당국 고위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연방수사국(FBI)이 마틴의 부인 누르 자이 살만이 이번 사건에 얼마나 연루된 건지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살만은 지난 12일 사건이 발생하기 전 마틴을 펄스 나이트 클럽에 차로 태워다 줬다. 마틴이 범행에 쓸 탄약을 구매할 때도 동행했다고 알려졌다.
살만은 마틴이 범행을 단념하도록 설득하기도 했지만 결국 참사를 막지 못했다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이 관계자는 “그가 (범행) 과정 일부에서 마틴과 함께한 징후가 있어 자세히 살피고 있다”며 수사가 초기 단계라 아직은 단정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살만은 구금된 상태는 아니지만 추후 범죄 혐의가 적용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수사 당국은 그를 당장 체포하지는 않은 채 기소 여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