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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테말라 대선서 모랄레스 ‘압승’
작성 : 2015년 10월 26일(월) 18:08 가+가-
코미디언 출신 국민통합전선 후보… “국민 속이지 않고 마음 다해 일할것”
25일(현지시간) 과테말라 대선 결선투표에서 코미디언 출신인 지미 모랄레스 국민통합전선(FCN) 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로 집권에 성공했다고 CBS, BBC,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이 보도했다.
과테말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대선 결선투표 개표가 94% 넘게 진행된 가운데 모랄레스 당선자는 득표율 69%를 확보하는 데 성공했다.
알바로 콜롬 전 대통령의 부인인 산드라 토레스 국민희망연대(UNE) 후보는 개표 막바지 모랄레스 후보의 승리가 확실시되자 패배를 인정했다. 토레스 후보는 “모랄레스 당선자의 승리를 인정하며 그의 성공을 기원한다”며 “과테말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지만 국민들이 선택을 했고 우리는 이를 존중한다”고 말했다.
모랄레스 당선자는 이후 TV성명을 통해 “우리를 휩싸고 있던 부패에 맞서 싸워야 한다는 의무를 과테말라 국민들로부터 부여 받았다”며 “국민들을 속이지 않기 위해 힘과 마음을 다해 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대선은 오토 페레스 몰리나 전 대통령이 부정부패 의혹으로 임기 만료에 앞서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면서 실시됐다. 앞서 유엔 조사단은 현지 검찰과 수사를 진행한 결과 사회고위층의 공금 횡령 혐의를 포착했다. 페레스 전 대통령은 지난달 사임 후 부패 혐의로 수감됐다.
과테말라는 지난달 6일 대선 1차투표를 진행했지만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서 최다 득표자인 모랄레스 당선자와 토레스 후보 간의 결선 투표를 실시하게 됐다.
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 모랄레스 당선자의 우위가 확실하게 나타나면서 모랄레스 후보의 집권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치 신인인 그는 ‘부패하지 않았다. 도둑도 아니다’라는 구호가 보여주듯 부패한 기성 정치와의 차별성을 강조하며 인기 몰이를 했다.
집권에 성공했지만 앞길은 순탄치 않다. 모랄레스 당선자는 취임 즉시 대대적인 정치 개혁을 요구하는 압박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페레스 전 대통령 사임 전후로 과테말라에는 부패한 정치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개최됐다.
그러나 의회 전체 의석 158석 가운데 과반에 턱없이 모자라는 FCN 의석만으로는 모랄레스 당선자가 추진력있게 반부패 정책을 펼쳐 나가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가 체계적인 정책과 조직없이 대중의 분노를 활용해 당선된 만큼 얼마되지 않아 바닥을 들어낼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모랄레스 당선자가 소속된 FCN이 지난 1960~1996년 폭정을 벌인 군부와 밀접한 관계가 아니라는 점도 그가 유권자들에게 증명해 보여야 할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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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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