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과 전북 등 호남권 농촌지역에서 사람이 살지 않아 방치된 농가가 전국의 절반 가까이 이른다고 한다.
농가 빈집이 많은 것은 농어촌 경제가 활성화되지 않은데 따른 도시 지역으로의 이농과 고령화에 따른 인구 감소때문으로 풀이된다.
방치된 농가 빈집은 자꾸만 시들어가는 오늘의 농촌현실이기도 하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정치민주연합 모 의원이 최근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받은 ‘전국 지자체별 빈집 및 빈집사업 현황’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5반4천47동이었던 전국의 농가 가운데 빈집이 2014년에 4만9천901동으로 약 4천여동 줄었다.
반면에 전남과 전북 등 호남권 농어촌에 방치된 빈집들은 전국에 산재한 농가 빈집의 절반에 가까웠다.
작년 기준으로 전남지역 농가의 빈집이 1만 2천 669동, 전북 8천 974동 등 총 2만1천643동으로 전국 전체 빈집의 43.4%를 차지한 셈이다.
호남권 농촌지역의 빈집이 전국 평균을 넘고 그나마 늘어가고 있다는 것은 지역 경제 여건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반증한다.
이 지역이 지역 균형발전 정책에서 소외돼 사회간접자존(SOC)과 제조업 시설이 타 지역에 비해 빈약함은 알려진 바다. 정부는 영.호남 구분없는 농어촌 균형발전 정책을 수립, 시행해야 한다. 그래야 농어촌 공동화 현상을 막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지자체도 재정여건을 반영해 정부가 추진 중인 도시 재생사업의 범위에 농가 빈집을 포함시켜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