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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난민 ‘무력’ 진압에 반기문 총장 ‘충격’
작성 : 2015년 09월 17일(목) 18:16 가+가-
헝가리가 난민의 유입을 막기 위해 철조망을 세우고 새로운 이민법을 시행한 데 이어 공권력을 동원해 난민을 무력 진압했다.
헝가리 경찰이 난민을 강제 진압하는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을 빚어 수십 명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내전과 테러를 피해 도움을 호소하는 난민에게 무력을 사용한 것도 논란이 일고 있다.
AP 통신에 따르면 헝가리 경찰은 16일(현지시간) 세르비아 접경에 설치된 철조망 울타리를 뚫고 월경하려는 수백 명의 난민에게 최루가스와 물대포를 쏘았다.
헝가리가 15일자로 국경을 전면 폐쇄한 후 대규모로 난민과 직접 충돌하기는 처음이다. 이번 충돌은 세르비아 호르고스 지역의 소규모 국경 통과지점에서 발생했다고 AP는 보도했다.
국경이 강제로 폐쇄된 것에 화가 난 난민은 영어로 “오픈(Open), 오픈(Open)!”을 외치며 국경 재개방을 요구했다. 일부 난민은 경찰을 향해 돌과 플라스틱 물병 등을 던지며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헝가리 경찰은 난민에게 물대포와 최루가스를 발사하며 강경 대응했다.
이 과정에서 난민 여성과 어린이들은 경찰이 쏜 최루가스의 매운 연기를 피해 달아나면서 울음을 터뜨렸다. 젊은 청년들도 연기를 마시지 않기 위해 스카프로 얼굴을 감싸는 모습이 보였다.
시위에 참여한 이라크 출신 난민 아미르 하산은 “우리는 전쟁과 폭력을 피해 탈출했다”며 “하지만 유럽에서 이처럼 잔인하고 비인간적이 대우를 받을 줄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산의 눈은 최루가스 때문에 빨갛게 충혈됐고 그의 머리와 옷도 물대포에 맞아 흠뻑 젖었다. 그는 난민을 향해 직접 최루탄을 쏜 경찰관을 향해 “헝가리인들, 창피한 줄 알라”고 소리쳤다.
헝가리 경찰의 강경 진압 방식은 국제사회에서도 논란이 일고 있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은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충격(shock)”이라고 표현하며 무력 진압을 허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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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h1234@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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