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장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의 약 절반이 미국 연방준비이사회(FRB·이하 연준)가 16~1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인상에 나서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경제전문 언론 CNBC가 15일(현지시간) 지난달 중순 상장기업 CFO들을 대상으로 자체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45%가 연준의 금리 인상 시점을 2016년으로 내다봤다고 보도했다. 설문에 답한 CFO들이 이끄는 기업의 시가총액은 약 2조달러에 달한다.
지난 5월 설문조사에서는 CFO 중 47%가 금리 인상 시점을 9월로 전망했고, 16%의 CFO만 2016년으로 예상했었다. 반면 이번 설문조사에서는 9월로 전망한 CFO는 22% 밖에 안됐다.
미국 증권가도 이달 금리동결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의 선물 전문 조사기관 페드워치(FedWatch)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9월 금리 인상 확률이 25%로 나타나 전월 40%보다 떨어졌다.
CNBC는 설문 결과에 대해 CFO들이 12월 금리 인상 확률을 58%로 내다본 증권 거래자들보다 연준의 매파 성향에 대해 더 회의적임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이번 설문조사에서 12월 금리 인상을 예측한 비율은 전체 응답자 중 28%로 5월 조사( 21%)에서 소폭 올랐다.
CNBC는 또한 CFO들이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지연을 예상한 이유에 대해 경제 침체를 꼽았다.
미국 경제 개선을 낙관하는 비율은 5월 58%에서 56%로 소폭으로 떨어졌으나 세계 경제에 대해서는 56%의 CFO가 침체 중이라고 답해 지난 5월 조사(26%)보다 급증했다. 5월 조사에서 47%의 CFO가 세계 경제가 느리게 개선되고 있다고 진단했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그 응답률이 11%로 떨어졌다.
CFO들은 앞으로 1년간 미국 경제 성장에 대해서는 매우 확신했으나 중국 경제와 러시아 경제가 세계 경제성장률 하락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했다